청계천에 서식하는 어류 군집의 공간적 변이와 환경과의 관계를 측정하기 위해, 청계천 내 6개 지점을 대상으로 2년간 (2014~2015년) 이화학적 요인, 서식처 환경, 어류 군집을 조사하였다. 어류 군집의 공간적 변이는 지점-종 군 집 데이터 메트릭스를 기반으로 한 베타다양성 분석을 통해 정량적으로 제시하였다. 또한 청계천 내 전체 군집 변이 값 (베타다양성)과 함께 각각의 지점이 청계천 전체 베타다양도에 기여하는 값 (LCBD, Local Contribution to Beta Diversity)도 계산하였다. 데이터 분석의 기반이 되는 지점-종 군집 데이터 테이블은 출현-비출현, 풍부도, 헤링거 변환 값의 세 가지 형태로 적용하였고, 해당 데이터 형태에 따른 베타다양성과 지점별 변이 영향을 각각 계산하여 비교하였다. 헤링거 변환을 통해 계산된 베타다양성 값은 출현-비출현 정보나 풍부도를 바탕으로 한 분석보다 큰 값을 보여주어 공간적 변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지점별 군집 변이 기여도 (LCBD)는 출현-비출현 정보와 해링거 변환을 통한 분석이 유사한 경향을 보여주었다. 자료의 정규성을 가지기 어려운 어류 군집 자료의 경우 풍부도를 이용한 공간 변이 분석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추가적으로 다양한 환경 요인 및 군집 지수와 베타다양성 기여도 값의 관계를 상관분석을 통해 나타내었다. 해당 지점의 알파다양성 지수와 베타다양성 기여도가 높은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이는 선행 연구와 유사한 결과이다. 본 연구에 적용한 방법은 매트릭스 형태의 자료를 대상으로 베타다양성 계산과 지점별 군집 변이 기여도를 수치화하는 데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서남부 농업생태계는 다양한 크기로 분산되어 있는 산림지대가 경작지 사이에 분포되어 있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농업생태계 산림지대에 분포하는 나방 군집과 산림지대에 분포하는 나방 군집을 비교하여 파편화된 농촌 지역 나방 다양성은 산림지대보다 낮지만 생물 이동에 따른 베타 다양성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이 연구에 이용한 나방은 종 다양성과 분류학적 정보가 풍부하며, 자외선등을 이용한 정량적 채집이 가능한 분류군이다. 또한 환경변화를 나타내는 지표그룹으로 활발히 이용되고 있으며 기주 특이성이 있어 서식지에 따른 종 구성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서식지 유형에 따른 종 구성을 파악하기 적합하다고 여겨진다. 2018년 5월부터 10월까지 한국 서남부 지역인 전라남도 나주시, 무안군, 해남군 등지의 산림과 농촌경관내 산림지역에서 UV등 트랩을 사용하여 나방을 채집하였다. 조사는 농경산림지대와 자연산림지대를 선정한 뒤 나방을 채집하였으며 각 지점별 산림 특성에 따라 다양성 양상을 비교 분석 하였다.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같은 지역에 위치한 나방군집이 경관구조의 이질성에 따라 어떠한 양상을 보이는지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