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지구계 교육을 통하여 과학을 공부하는 10학년의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지구계 교육은 과학 교과 간 구분을 완화하고 조화로운 교수-학습을 이루어감으로써 올바른 자연관과 인간관 육성에 기여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지구계 교육 프로그램 중 '화산 폭발과 기후 변화(Volcanic Eruptions and Global Climate Change)'라는 주제를 선정하고 이를 7차 교육 과정의 '과학' 교과에 적합하도록 수정, 보완하여 그 적용가능성을 점검해 보았다. 그 결과 과학에 대한 인식(p=0.003), 과학에 대한 흥미(p〈0.001), 과학적 태도(p〈0.001) 등의 과학에 대한 태도의 변화에 있어서 실험 집단이 통제 집단에 비해 거의 모든 영역에서 긍정적 변화를 보였다. 학업 성취도면에서는 지구계 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한 실험 집단이 전통적 수업을 진행한 통제 집단보다 높은 학업 성취도를 보였다(p=0.038). 실험 집단의 학생들은 적극적이고 진지한 태도로 수업에 임했으며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과학 교과에 지구계 교육 프로그램의 적용은 학생들의 과학적 흥미와 호기심 고양 및 과학적 소질과 올바른 자연관 신장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한국 사회의 다문화적 변화는 학교 현장에도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초등학교의 문화 다양화는 현저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교 다문화 교육은 다문화 사회에 살아갈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와 공존하기 위해 필요한 다문화 감수성 교육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마주하게 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다문화 사회에 살아갈 초등학생들의 다문 화 감수성 형성에 미치는 학급풍토의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시 공립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6학년 학생 467명을 연구 대상으로 설정하였으며 연구 대상이 지각 하고 있는 학급풍토와 그들의 다문화 감수성을 설문지를 통하여 측정하고 그 관계를 검증 하였다. 분석 결과 학급풍토의 하위요인은 모두 다문화 감수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학급의 응집성과 만족도를 높게 지각할수록 학생의 다문화 감수성은 높아졌다(응집성 p<.000, 만족도 p<.000). 반면 학급의 경쟁성, 갈등도, 곤란도는 다문화 감수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었다(경쟁성 p<.05, 곤란도 p<.01, 만족도 p<.01). 이러한 연구 결과에 기반을 두어 연구자는 학급풍토가 다문화 감수성 형성에 유의한 영향 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학교생활 전반에 걸친 다문화 감수성 교육의 가능성을 제 안하였다. 또한 이를 위하여 다문화 감수성 함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회적 맥 락 구성을 위하여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