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순천만의 흑두루미를 주제로 한 몸짓과 춤을 만들어 가는 창작 활동 과정 에 대한 자전적 체험을 탐구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연구자인 ‘나’는 순천만 야외에서 흑 두루미를 관찰하고 자발적인 연습 활동에 대하여 비디오를 찍어서 춤을 만들어가는 과 정을 거쳐 그 결과물을 철새 및 두루미 관련 학술 심포지움 공간과 야외에서 시연하였 다. 예술 기반 연구 방법과 자서전적 내러티브 방법을 혼용하여 나는 창작에 관한 구상, 스토리 전개, 음악, 안무 및 시연에 이르기까지 과정에서 경험한 내면의 상태를 묘사하 였다. 자료 수집은 2014년 9월부터 2016년 5월 사이에 걸쳐 창작 과정에 관한 현장 노 트, 성찰 메모, 사진, 동영상 및 자전적 기억 자료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나는 사진 및 비디오 촬영 자료 등을 토대로 일련의 과정을 네 개의 미니 사례로 제시함으로써 몸 에 대한 인식 및 각성, 순천만 생태 환경과 철새를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 흑두루미춤을 창작하는 과정과 공연 경험에서 드러나는 인상적인 부분을 질적으로 묘사하였다. 마지 막에 사례 탐구를 통해 흑두루미와 철새 대상으로 춤추기 활동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조 망하였고 생태와 예술을 연계한 교육 현장에 던지는 시사점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