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아미타브 고시(Amitav Ghosh)의 굶주린 바다(2004)와 건 아일랜드(2019)를 딥 에콜로지(deep ecology)와 기후 이주(climate migration)의 관점 에서 분석한다. 최근 고시의 작품에 대한 생태비평적 연구가 증가하고 있으나, 본 연 구는 특히 순다르반(Sundarbans) 지역을 생태 파괴의 전지구적 결과를 보여주는 축소 판(microcosm)으로 활용하는 고시의 서사 전략에 주목한다. 아르네 네스(Arne Naess)의 딥 에콜로지 원리와 기후 난민(climate refugees)에 관한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본 논문은 고시의 소설 속 등장인물들이 인간과 비인간 존재 간의 영적 상호연결성을 어 떻게 구현하는 동시에 환경 변화로 인한 이주와 탈거주(displacement)에 직면하는지를 고찰한다. 논문은 신화, 토착 지식 체계, 초국가적(storytelling) 서사 기법 등 고시의 서사 전략이 인간–환경 관계의 영적 차원과 기후 변화의 물질적 결과 모두에 대한 깊은 성찰을 가능하게 한다고 주장한다. 결론적으로, 고시의 작품들은 딥 에콜로지를 단순한 철학적 추상 개념이 아니라, 동시대 생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절실한 실천적 틀로 제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