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의 《포페아의 대관식》에 등장하는 포페아와 옥타비아는 둘 다 로마 제국의 5대 황제였던 네로의 부인이었다. 오페라에서 두 여주인공의 캐릭터는 실제보 다 추악하게 왜곡되었는데 이것은 이 작품이 완성되고 초연되었던 베니스 공화국의 정치적 성향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본 논문에서는 고대 로마 역사가인 타키투스, 수에토니우스, 디오 카시우스의 원전을 살펴보고 여기에 기록된 포페아와 옥타비아의 실제 모습과 오페라 속의 모습을 비교 분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