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자동차 시뮬레이터에서 운전 중 제시된 후각 자극이 외부에서 제시된 청각자극의 각성 상태에 대한 마스킹 효과를 자율신경계 반응을 통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실험은 20대 남성 11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향 자극은 peppermint를 제시하였다. 청각자극은 구급차 싸이렌 소리를 70~75db의 크기로 30초 동안 제시하였다. 자동차 운전 상황은 편도 3차선의 한적한 도로를 주행하였고 자율신경계의 반응은 피부반응(GSR: Galvanic skin Response)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실험결과 control, 운전수행, 후각 자극 중 운전 수행, 각각에서 청각 자극 제시 전,후 비교는 모두 유의차(p<0.05)를 보이며 제시 후가 증가하였고, 각각의 청각 자극 후의 비교는 유의차를 보이지 않았다. control, 후각 자극, 각각의 운전수행 전,후 비교는 모두 유의차(p<0.05)를 보이며 후가 증가하였고, 각각의 운전수행 후의 비교는 유의차를 보이지 않았다. control과 후각자극의 비교는 유의차(p<0.05)를 보이며 후각 자극 시 증가하였다. 위와 같은 결과는 후각 자극이 운전수행중 청각자극으로 인한 각성 수준에 영향을 주지 못함을 의미한다. 즉 후각 자극이 청각자극에 대한 마스킹 효과가 일어나지 않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