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는 인간의 의지와 노력으로 변경할 수 없는 예정된 미래가 존재한다는 定命論을 전제로 타고난 命의 貴賤과 운의 吉凶을 추론한다. 그래서 동일한 사주는 같은 삶의 궤적을 그려야 하지만, 임상을 통해 동일사주들의 삶을 비 교해 보면 유사한 삶보다는 다른 삶을 더 많이 발견하게 된다. 동일사주가 다르게 산다는 것은 명리 이론에 심각한 오류가 있음을 시사한 다. 이는 명리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운명론을 부정하는 근거가 될 수 있어 명리의 존재를 위협하는 약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명리학자라면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해야 하지만, 현재 학계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공적으로 논의가 되지 않고 있어서 자세한 연구를 찾기 어렵다. 그러므로 동일사주를 서로 비교함으로써 운명의 차이를 만드는 중요한 변 수를 조사하고, 운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찾는 데 연구를 집중 하였다. 그 결과, 자유의지는 사주 내에서 최선의 선택을 찾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사람들은 낮 시간에는 주로 직업의 오행 기운 에, 밤 시간에는 배우자의 오행 기운에 영향을 받고 있으므로 자유의지, 직업, 배우자의 선택이 운명을 변화시킬 수 있는 주요 변수가 될 수 있음을 밝혔다. 그리고 이들 주요 변수는 각자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운명 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일사주에 다양한 삶이 존재한다는 것은 운명을 완전히 결정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이 논문은 명리 상담의 목표가 예정된 운명을 단순히 강 조하는 것보다는, 동일사주에서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발견하고 최선 의 선택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상담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따라서, 모든 사람들이 사주내에서 최선의 선택을 찾아 노력한다면, 선천적 운명을 개 척하여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논문의 최종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