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15세기 말 활동한 플랑드르의 대표적인 화가 쿠엔틴 마시스(Quentin Metsys, 1465/66-1530)의 초상화, <환전상과 그의 부인>(1514)에 관한 도상학적 연구 이다. 현재 파리 루브르 미술관에 소장된 마시스의 <환전상과 그의 부인 Moneychanger and his wife>(1514)은 15세기 말에서 16세기 초 앤트워프의 환경을 토대로 제작 된 그의 초기 대표적인 초상화이다. 당시 일상을 배경으로 작업을 한 마시스의 표현 대상은 얀 반 에이크, 페트루스 크리스투스의 초상화와 비교해 볼 수 있는 부분인데, 앤트워프 지역에서 활동하는 도시의 환전상에 주목한다. 특히 당대사회의 환전상의 역할과 시대의 이미지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소품과 대상이 작품의 의미를 비판적 시 각을 함축시킨 맥락으로 이해시키는데 중요한 알레고리를 제시한다. 이는 도시의 환 전상으로 일상적인 풍경의 재현을 넘어서 마시스는 작품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고찰 시키는 토대를 제공한 것이다. 이에 본 연구를 통해서 마시스의 <환전상과 그의 부 인>으로부터 환전상의 역할과 이미지의 알레고리로 제시한 금전과 권력, 부패와 타 락의 맥락을 바탕으로 당시의 일상에서 경제적 활동의 부흥과 함께 부의 의미를 상 징적으로 드러내는 환전상의 역할이 이 시기의 생활직업으로 얼마나 비중있게 다뤄 지고, 소재로 표현대상에 투영된 상징적 의미를 파악하여 마시스의 작품의 특성을 고 찰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