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최근에 강조되는 소프트웨어 교육의 배경과 특징을 살펴보고, 소프트웨어 교육과 인공지능에 전제된 사고양식의 문제를 비판하여 새로운 교육 방안을 가설적으로 논의한 것이다. 소프트웨어 교육과 인공지능에 전제된 사고양식은 컴퓨터 연산적 사고 방식이며, 일찍이 브루너가 비판한 패러다임적 사고양식과 관련이 있다. 이 사고양식은 인간 마음을 컴퓨터의 연산장치와 정보처리 장치로 이해한다. 이 양식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고 복잡한 상황에서 다양한 의미 구성이 이루어지는 인간 마음의 본질적 양식과 는 거리가 멀다. 어느 한 사고양식에 경도되어 있는 SW 교육과 인공지능의 문제는 인간 삶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내러티브 사고양식에 비추어 보면 많은 한계를 지니고 있 다. 양자의 사고양식이 통약 불가능하므로 단순 통합은 어렵지만, 인간 삶의 조건에 혁 신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인공지능과 SW 교육은 이제 ‘도구의 인간’ 관점에 기반하여 정보처리 모형과 의미구성 모형을 실용주의적으로 융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