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을 이용한 친환경농법은 이미 그 실효성이 인정되어 농업 선진국을 중심으로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는 검증된 농법임에도 불구하고 한국내에서 일부 대형 농가를 제외하고는 널리 보급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이유는 한국 농업이 가지고 있는 물리, 환경적 요인과 더불어 기존 작물보호제의 사용패턴에 익숙해져 있는 소농들의 관행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된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하여 보다 현실적인 한국형 천적방제 모델 개발이 다각도에서 진행중이다. 국내 기후, 환경에 맞는 토착천적의 개발을 비롯하여, 해충의 방제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서식처 보존 전략등의 개발이 진행중이며 여기에 이러한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이러한 현지 친화형 천적방제 모델의 개발은 차후 천적농법 이용을 촉진시키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천적을 활용한 안전농산물의 생산량 증대는 그동안 잔류농약의 문제로 수출이 중단되곤 했던 파프리카를 비롯한 딸기 등 여러 종류의 농산물 수출에 있어서 잔류농약의 문제를 해결해 주어 수출경 쟁력을 높이기에 이르렀으며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천적을 활용한 생물학적방제의 산업화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종전의 화학농약과는 달리 천적을 활용한 수출농산물의 잔류농약 문제는 해결되었으나 천적을 활용하여 방제한 농산물에서 종종 천적이 묻어 나가는 경우와 일부 해충이 묻어 나가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의 국립식물검역원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산물 수입국과 한국의 천적을 활용한 농산물 수출에 있어서 간혹 천적 및 해충이 묻어 나가는 경우에 대하여 사용된 천적과 수입국에도 분포하고 있는 일부 해충들에 대하여 수입국의 검역기관과 양허체결을 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나 문제가 발생된 후에 양허체결이 처리되는 사례가 있어서 일부 수출농산물이 반송 또는 훈증 처리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곤 하였다. 천적을 생산하는 산업체와 검역 기관에서는 천적을 활용한 농산물의 수출에 있어서 위와 같은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상호공조 및 역할분담을 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이후에는 같은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