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비원어민 한국어교원을 대상으로 한국 고전 문학을 활용한 교수-학습 모형을 제안하고, 이를 실제 교육 현장에서 적용한 결과를 분 석함으로써 문학교육의 실천적 가능성과 교육적 효과를 고찰하였다. 최 근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비원어 민 교사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한국문학 및 문 화교육에 대해 갖는 부담과 어려움은 여전히 크다. 특히 고전 문학은 외 국인 학습자의 문화 이해, 어휘·담화 능력 향상, 창의적 사고 촉진 등 교 육적 가치를 지니고 있음에도, 현행 교육과정에서는 체계적인 접근이 부 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국 대학의 한 국어교육 과정 내 베트남 교원 연수프로그램에서 고전설화 ‘장자못 이야 기’를 중심으로 문학 수업을 시연하였으며, 모국 문학과의 비교, 창의적 재구성 활동, 내면화 단계를 포함한 4단계 교수-학습 모형을 적용하였 다. 수업 후 비원어민 교사 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분 석 결과, 교원들은 문학 수업이 한국문화와 언어 통합 교육에 효과적이 며, 비교문화적 접근이 학습자의 참여와 이해를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 다고 인식하였다. 본 논문은 해당 수업의 설계와 실행 과정을 구체적으 로 기술함으로써, 한국어교육 현장에서 고전 문학이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수업 모형을 제안하고, 비원어민 교원의 교육역량 제고를 위한 실천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한국어 교육은 국내와 국외, 한국어 원어민 교사와 한국어 비원어민 교사에 의해 발전하고 있다. 국외 한국어 교육이 발전하고 한국어 비원어민 교사가 증가하면서 이들에 대한 전문성 강화와 양성 및 활용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국내에서 ‘한국어 교원 자격’ 제도는 2005년 시행된 이래 한국어 원어민 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양성 하는 기준이 되었다. 한국어 비원어민 교사의 교육 및 양성에 ‘한국어 교원 자격’ 제도를 활용한다면 국외 한국어 교육과 한국어 비원어민 교사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