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작곡가 베르디의 『레퀴엠』은 대규모 관현악의 다양한 악기들과 8성부에 이르는 극적 인 종교적 합창곡이며 동시에 음악회를 위한 예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 받고있는 작품이다. 다양 한 극적인 요소로써 금관악기를 비롯한 장엄한 음향과 가사처리, 모방적이고 반복적인 작곡기법 등이 있다. 본 논문은 종교적 합창곡에서 찾아볼 수 있는 대중적인 요소들을 베르디의 종교적 진혼곡『레퀴엠』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합창에서의 대중성은 가사를 편집하고 합창에 있어서 극적인 성부의 효과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가사 처리에 대한 작곡가의 의도는 장례 미사에 쓰여 지는 기능성을 가진 음악이라기보다는 예술적인 차원을 강조하여 대중성을 높인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연주회장에서 금관악기 등의 공간적 배치는 청중에게 현장감과 몰입감을 높인다. 소리의 공간감 과 입체감은 음악회에 대한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다주며 실제 연주회장에서 작곡가에 의해 창출 된 음향적 의도가 효과적으로 실현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합창음악에서의 대중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선율이 단순하고 명확하며 합창 성부들을 수직적으로 화음의 구성 및 배치하며 또한 극단적인 셈여림 등으로 대중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