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자살로 자녀를 잃은 기독교인 자살유가족 어머니의 사별 과 애도의 과정에서의 경험을 심층적으로 탐색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 다. 이를 위해 깊이 있는 해석을 확보하면서도 해석의 다양성을 꾀할 수 있는 사례연구 방법을 적용하여 2명의 연구 참여자를 대상으로 심 층 인터뷰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take(1995)의 본질적 사례연구의 분석 틀을 통해 5개의 범주, 15개의 의미 개념과 60개의 중심 개념으로 정리하였다. 5개의 주요 범주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내 아이를 위한 애도’, ‘남은 가족에 대한 양가적 감정’, ‘신앙이 주는 고통과 위로’, ‘아프고도 따뜻한 교회공동체’, ‘이젠 마주하며 이 겨보려 해’로 명명되었다. 이를 통해 자살로 자녀를 잃은 기독교인 자 살유가족 어머니는 일반 자살유가족 어머니가 경험하는 애도의 과정에 더해 종교적 고립을 함께 경험함으로써 고통의 강도가 가중되는 경험 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기독교 인 자살유가족 어머니를 돕기 위해 대상의 특성에 맞는 유가족 돌봄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문학치료 애도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 자살유가족의 애도 과정이 어떠한 지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그 경험의 의미를 탐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문학 치료 애도 프로그램은 아버지의 자살을 목격한 청소년 자살유가족 2명을 대상으로 00지역에서의 위기가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 3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주 1회 50분씩 총 48회로 구성하였고, 내러티브 탐구의 절차에 따라 수행하였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는 첫째, 연구참여자의 애도 과정은 ① ‘그냥요, 괜찮아요’, ② ‘모르겠어요’, ‘아무렇지 않아요’, ③ ‘저는 재수 없는 아이예요’, ④ ‘제 이름 좀 바꿔주시면 안 돼요’, ‘우리 아버지 사고로 돌아가셨어’와 같이 나타났다. 둘째, 애도 경험의 의미를 살펴보면 참여자들은 행 동적 부적응의 모습, 감정 억압, 정서적 무감각, 회피 등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슬픔을 드러냈다. 셋째, 애도과정은 여러 번 걸쳐 재작업 될 수 있고 반복적, 부정기적으로 나타났다. 이에 본 연구는 문학치료 애도작업을 통해 청소년 자살유가족이 느끼는 슬픔의 방식 그대로 함께하는 것과 곁에서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연구자 에게도 청소년 자살유가족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많은 의미를 부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