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맥도나의 필로우맨은 고통과 도덕적 모호함으로 점철된 세상에서 예술과 이야기의 힘이 가진 가능성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 본 논문은 등장인물이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지배권을 주장하고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통해 실존적 진실에 맞서려는 노력을 프리드리히 니체의 사상과 연결하여 분석한다. 결론적으로 본 논문은 이 극이 스토리텔링, 도덕성, 인간의 고통에 대한 재현을 통해 니체의 주제를 다루며 관객이 가치 창조의 복잡성과 삶에 대한 이해를 형성하는 예술의 역할에 직면하도록 하며 해답과 단순한 도덕적 진리를 거부하는 세상에서 예술가이자 새로운 가치의 창조자로서 우버멘쉬의 잠재력과 한계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음을 주장한다.
이 논문은 근현대 희곡작품 속에 등장하는 디오니소스적 인간을 추적하 고 분석한다. 『비극의 탄생』에서 제시된 니체의 햄릿 논의를 출발점으로 삼고, 햄릿과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에 등장하는 럭키를 니체의 비극론의 틀에서 비교 분석한다. 또한 이 논문은 니체적 관점에서 셰익스피어와 베케트를 관통하는 디오니소스적 인물의 조형을 계승하는 현대작가로 아일랜드 극작가인 엔다 월쉬를 선정하고,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디오니소스적 인간의 극적 위치와 의미를 밝혀본다. 이러한 논의는 비극성이 현대 희곡에서 발현되고 삭제되며 또 굴절되는 방식을 보다 다양하게 깊이 있게 이해한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담보한다.
예이츠의 후기 작품은 니체의 아폴로와 디오니소스의 이중성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보다 더 정확하게 이해될 수 있다. 아폴로의 가상은 개인의 삶을 창조하는 힘인데 이러한 생각은 예이츠의 마스크 개념에서 가장 잘 표현된다. 지속적으로 개인의 가상을 새롭게 창조하기 위해서는 아폴로적인 것은 가상을 산산이 부수는 디오니소스적인 힘이 필요하다. 디오니소스적이고 아폴로적인 비극의 개념은 예이츠의 비극적 삶과 예술에 대한 태도를 관통하는 주제이며 특히 “비극적 환희”에서 가장 강력하게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