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크 시학에서 시인의 임무는 타락한 영혼을 깨우치도록 하는 것이다. 『경험의 노래』에 등장하는 시적 화자는 물에 젖은 해안가에 서있으며, 『엘비언 딸 들의 예견』에서는 엘비언의 딸들이 비상하는 우순을 해안가에서 올려다본다. 여기서 물의 이미지는 시인의 고통과 갈등, 주저함과 꿈, 억압과 욕망과 같은 시적 세계를 보여주는 모티브이다. 바슐라르의 상상력에 따르면, “물은 우리에 게 하나의 육체와 혼과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전체적 존재로서 나타난다”고 한 다. 물은 항상 흐르고 아래로 떨어지며, 죽음으로 끝난다. 본 논문에서는 블레이 크의 시에 드러난 물의 이미지를 통하여 시인이 꿈꾸는 새로운 인식의 과정을 탐색해 본다. 블레이크의 시에서 “물에 젖은 해안”과 “이슬 젖은 풀밭,” “차가운 안개,” “물에 사는 풀,” “비밀의 눈물”과 같은 물의 이미지는 억압과 자유, 그리 고 인간존재와 타락한 영혼을 보여주는 시적 현실이다. “물의 물질적 상상력은 위기에 처해있다”는 바슐라르의 지적처럼 물의 이미지는 인물이 처해있는 주저 함과 인식의 한계상황을 잘 보여준다.
이 연구의 목적은 관측주기가 짧은 천리안 위성의 수증기 영상자료를 활용하여 태풍의 전향위치와 시간까지 예측이 가능하도록 하는데 있다. 즉 수증기의 위성영상의 건조슬롯과 제트류의 남북진동의 관계를 이용하여 태풍진로의 전향위치를 보다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다. 제트류는 제트스트리크의 위치와 지균풍 Υ성분의 크기에 따라 움직이는데, 지균풍 Υ 성분이 남쪽방향으로 강화되면 제트류는 원형 제트로 발달하게 된다. 이때 수증기 영상에서는 건조슬롯이 남쪽으로 확대되고, 굴곡수분밴드(CMB) 거리가 좁혀지기 때문에 태풍이 전향하게 된다. 굴곡수분밴드가 위도 15˚ 이하이면 24시간 내에 태풍이 북 또는 북동으로 전향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태풍진로는 건조슬롯의 위치가 32˚N 이하이면 20-23˚N이하에서 전향(2007년 1호 태풍 콩레이와 2012년 17호 태풍 즐라왓)하고, 건조슬롯이 35˚N 이상 일 땐 27˚N에서 전향(2007년 4호 태풍 마니)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