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단테의 연옥에 등장하는 칠죄종(7대 죄악)이 현대판 신곡이라 할 수 있는 데이빗 핀쳐의 영화 <세븐>과 비교해서 훨씬 “열린” 문학적 공간에서 재현되고 있음을 보여주려고 한다. 단테의 열린 공간은 도덕은 진보한다는 믿음과 달리 현대적 영화의 공간보다 개방적이다. 연옥의 열린 공간에서 죄인은 자신의 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고난을 통해 해방을 획득할 수 있다면, <세븐>과 같은 누아르 영화가 등장시키는 자본주의의 공간인 “닫힌” 현대 도시는 그 속에 거주한다는 사실로 인간을 영원한 죄인으로 가둔다. 이 열림과 닫힘의 역설적인 변화는 자본주의 발전을 변수로 하는 로그 함수의 그래프를 따르고 누아르 영화에서 재현되는 현대 도시는 이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공간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루터가 가르친 인간의 죄에 대한 제어로서 하나님의 숨어계 심의 세 종류를 제시하고, 한국 개신교에 대한 적용점을 살펴보기 위한 것 이다. 루터에게서 하나님은 첫 번째로, 신자에게는 자신을 드러내시지만, 불신자로부터 자신을 숨기신다. 참된 기독교 신자가 되는 길은 성령의 도 우심 가운데 율법과 복음을 바르게 이해하는 데 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은 영광의 신학자로부터는 자신을 감추시지만, 십자가의 신학자에게는 자신을 드러내신다. 신자는 탐욕을 추구하여 하나님을 우상화 하는 영광의 신학을 버리고, 인간의 죄를 드러내고 극복하게 하는 십자가의 신학을 가질 때 참 된 하나님을 섬길 수 있다. 세 번째로, 하나님은 모든 신자로부터 숨어계신 다. 참된 신자는 숨어계신 하나님의 위엄을 알고, 하나님의 계시하신 뜻을 붙드는 신앙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