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스포츠 분야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심각성이 드러나면서 스포츠 폭력에 대한 제도적 노력과 학계의 연구가 지속되어 왔다. 그러나 실태 파악에 관한 관심에 비해 스포츠 폭력의 개념과 그 유형에 대한 학문적 논의는 부족 하였다. 본 연구는 스포츠 폭력의 의미와 구조를 재조명하고 관련 연구경향을 살펴보았으며, 스포츠 폭력의 유형 에서 심리적 폭력을 개념화하고자 하였다. 방법: 본 연구를 위해 문헌연구와 체계적 문헌고찰 방법 사용하였으며, 전문가 집단의 자문을 받았다. 결과: 현재까지 제도적인 스포츠 폭력 관련 조사는 선수가 운동현장에서 겪은 폭 력 피해(실태)에 집중함으로써 주로 대인 간 폭력의 범주에서 수행되었다. 학계의 경우 대인 간 폭력 뿐 아니라 사회현상의 측면을 포함해 스포츠 폭력을 정의하는 경향도 발견할 수 있었으나, 스포츠 폭력의 개념에 직접적으 로 접근한 문헌은 매우 적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광범위한 의미를 포괄하는 일반적 폭력의 정의를 토대로 스포츠 폭력의 의미를 재구성하였다. 또한, 최근 스포츠 폭력의 심리적 영향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됨에도, 국내 스포츠 폭력에서 심리적 영역은 매우 미미한 수준으로 언급되고 있었으며, 언어폭력 내에서 심리적 영역이 논의 되는 경향도 나타났다. 이에 따라, 스포츠에서 심리적 폭력에 대한 개념적 논의의 필요성을 밝히고, 이를 개념화 하였다. 결론: 본 연구는 WHO에서 제시한 폭력의 개념에 근거하여 스포츠 폭력의 의미를 재조명하였으며, IOC 가 제시한 ‘비우발적 폭력’에서 독자적으로 분류한 심리적 영역의 의미를 토대로 스포츠에서 심리적 폭력을 개념 화하였다. 이러한 연구는 스포츠에서 폭력을 보다 포괄적 수준에서 해석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할 뿐 아니라, 스 포츠에서 심리적 폭력을 하나의 주요 영역으로 다루어야 할 동력과 이해의 틀을 제공하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