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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2015.12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석정 한익환은 1970년 중반 혜곡 최순우의 감식안에 힘입어 전승도자 계승자로서 세상에 알려진 인물이다. 그에게는 항상 전승도자 작가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지만 그는 전승을 위해 연구를 거듭한 요업공학자의 이미지가 더 강하다. 그는 일반적으로 도예가들이 행하는 기형의 연구 보다는 흙의 실험을 통한 도자기 색의 연구에 더 집중하였다. 1940년대 부터 도자기 기술의 바탕이 되는 공부를 시작한 석정 한익환은 1950년 강원도 홍천의 전통가마에 파견 근무하면서 처음으로 전통자기의 제작 기법을 배웠고 그 후 현대도자기 공장의 연구실에서 도자기 색을 만들 어내는 조합사의 길을 걸었다. 최고의 색깔 조합사로 이름을 날리면서 전통도자기 제작을 위해 독립적인 가마를 운영하였으나 결혼과 함께 잠 시 중단하였다. 그러나 전통 도자기 제작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하고 결 국 1960년대 후반에 산곡요를 만들었다. 이 시절부터 그는 백토를 찾아 전국을 찾아다니기 시작하였고 1975년 백토 광산이 있는 경기도 용인의 고안리로 가마를 이전하고 ‘익요’시기를 맞이하였다. 이시기에 그는 조 선백자의 백색 연구를 완성하면서 ‘앞으로 기술이 발달하여 나의 백자 를 모방할 수는 있어도 뛰어넘을 수는 없다’ 고까지 말하면서 최고의 백 색을 가진 백자로 발전시켰다. 특히 1981년부터는 신세계백화점에서 열린 개인전에서 ‘재현과 답습 에서 벗어나 더 좋은 백자색을 만들어 보라’고 한 최순우 관장의 말에 의해 전통 방식의 도자 기술과 현대식 도자 실험을 통한 색의 개발에 몰두하였다. 전승도자를 현대화, 대중화하는 연구를 시작하면서 한익환 백자는 대부분 순백자의 형태로 제작되었다. 전문가들과 일반인들이 선호하는 한 익환 백자는 오히려 조선 백자의 색을 전승한 백색을 완성한 후 그가 만들어낸 백색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의 백색은 한익환이 만든 태토의 백색에서 나오는 색을 기본으로 유약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나타난다. 한익환의 백자는 수입이나 다른 재료로 만들어진 태토가 아 니라 옛 선조들이 사용하였던 한국의 흙을 기본으로 계승 발전시켜 조 선관요백자 색을 넘어선 백자이다. 그가 전승도자의 현대화를 연구하면서 입버릇처럼 ‘반광택’이라고 주 장하던 것은 그에게 있어서 옛 도자를 전승하는데 필수 조건이었다. 우리 눈앞에 놓여있는 전통 도자색은 광택이 있으면서도 없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바다 속 뻘에서 나온 청자의 경우 새로 만든 청자처럼 광택이 난다. 이는 진공 상태의 도자의 경우 옛 도자라고 하여도 한익환이 말하는 정도의 반광택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한익환이 말하는 반광택은 세월의 흔적을 가지고 있는 전통 자기를 말한다고 생각한다. 그에게 있어서 전통 도자의 ‘계승’은 완벽한 색의 ‘재현’이므로 그는 자신의 도자에 세월의 흔적까지 나타내려 했던 전승 장인이라고 생각한다.
        7,800원
        22.
        2015.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ritically investigate the ways in which scholars and architects in Korea have theorised the tradition in Korean architecture from the early 20th century to the present. After opening the door to foreign powers, the most important issue to be resolved in Korea architecture has been the modernization of the traditional architecture. The successful modernization of Korean traditional architecture depends on successful theorization of the tradition. However, many attempts to theorise the uniqueness of tradition in Korean architecture had not been instrumental to the modernization of Korean traditional architecture. The reason why they were not successful lies in the lack of philosophical and methodological reflection upon how to approach the tradition. They were either trapped in ambiguous essentialism without systematic methods and theories, or simply inventing the tradition from the vantage point of the present. This paper argues that in order to theorise the tradition, one need to translate the tradition into contemporary architectural vocabularies. What is important in translating the tradition is not to directly apply contemporary concepts and perceptual frame of architecture to traditional architecture but to find the gaps and differences between the two. This will open hermeneutic spaces to translate the tradition into useful principles and vocabularies of comtemporary architecture.
        4,000원
        23.
        2012.12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채만식의 <沈봉사>(1936)는 고소설 <심청전>을 패러디한 작품이다. 지극 한 효심에는 용왕과 국왕, 부처님까지도 감동해 많은 복덕을 받게 된다는 <심청전>의 이야기골자는 <심청전>이 청ㆍ관중들 사이에 유통되던 시기, 유효한 가치를 발산할 수 있었다. 반면 <沈봉사>에는 이러한 초월적 힘을 행사하는 존재 가 사라진다. 인당수에 빠져 죽은 심청이 다시 환생하지 않는 이유에서이다. <沈 봉사>는 원천텍스트 <심청전>의 신화적 성격을 걷어내고 일본에 의해 이식된 서 구근대화를 배경으로 삼는다. 이 과정에서 심청의 죽음과 환생은 심봉사의 눈뜸에 대한 욕망과 좌절이라는 명제로 치환되었다. <沈봉사>의 주인공인 심봉사는 자구 권을 상실한 조국의 무능함에 비유될 수 있으며, 그의 자발적 안맹은 비로소 현실 을 인식하게 된 조국의 상황과도 흡사하다. 곧 심봉사의 욕망과 좌절은 근대화 공 포에 휩싸인 식민지조선의 욕망과 좌절이다. <沈봉사>는 심봉사의 욕망과 심청의 죽음을 대립시킴으로써, 일본식 근대사회를 갈망하는 권력주체의 욕망에 의해 일 개 수단으로 전락한 개개인의 도구화에 대한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반면 채만식은 <심청전>의 근대적 변형에 있어 원전이 지닌 전통요소들을 배척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沈봉사> 텍스트에 등장한 방상시(防喪氏), 상여소리, 판소리기법, 운문 낭독대사 등의 차용은 그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점을 극명하게 해준다. <沈봉사>에 표현된 전통요인들은 ‘조선적인 것’의 계승을 통해 독자들에 게 민족정서를 환기시켜주었다. 이 전통요소들은 일본제국주의가 열망했던 전근대 적 전통사회의 붕괴와 의식의 식민지화에 대항하는 민족정체성의 복구이자 민족적 유대감을 진작하려는 민족의식의 발현이라 말할 수 있다.
        6,900원
        24.
        2012.05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한자문화권의 한자문화란 한문을 공용문어로 사용하여 영위된 종합적 지식체제 이다. 즉 한문을 지적 수단으로 사용하였던 사람들의 生活知, 學問知, 普遍知, 構想知등이 모여 이루어진 知識地形圖이다. 한자문화의 ‘知的傳統’은 가치의 역사적 축적이다. 특히 한국의 지적전통은 한 국의 지반에서 현실적으로 갖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한자기록으로 이루어진 지 적전통은 다양하게 전개되어 왔으며, 그것을 교육하고 학습하는 분야가 한문과목 이다. 우리의 한문문화를 동아시아 한문문화 속에서 비교하여 그 同異와 變化, 나아 가 普遍化를 분석할 때 우리만의 특성을 찾아낼 수 있다. 본고는 한자문화 중 전 통교육과 관련된 지식형성에 관해서 살펴보았다. 이 때 지식형성에 어떤 교재가 어떤 교육방법으로 사용되었는가를 밝히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전통’ 한문 교육에서 그 지식의 분류와 지식의 실천내용을 고찰하여 지식형성의 틀을 찾아내고자 하였다. 전통적 몽학 한문교재는 天地人분류체계를 기반으로 지식을 형성하고 있다. 우선 자연에 대한 개괄적 이해를 토대로 하고, 그 위에 이상적 인간의 모습으로서 사회의 질서체제와 예교를 제시하였다. 이러한 분류체계는 고대사회의 식자교재 인 『급취장』을 비롯하여, 가장 널리 사용된『천자문』등의 중국교재는 물론이고, 조선시대의 『유합』이나『訓蒙字會』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런 분류체계 안에 서 초학자들은 識字와 함께 자연스럽게 전통적 세계관과 인간관에 접하고 수용할 수 있었다. 한편 교화용 교재는 자연에 관한 이해에 앞서 인간에 대한 이해를 다양하게 제 시하고 있다. 중국 宋代에 만들어진 『소학』,『삼자경』의 분류체계가 율곡의 『성학집요』나『격몽요결』등의 계몽서에 수용되어 계승되었다. 이러한 교화용 교재의 분류체계는 학습자로 하여금 심신의 수양과 독서를 통한 자기계발의 학습방법과 사회 속에서의 처신을 체득하게 한다. 이러한 전통적 몽학교재에 보이는 분류체계를 현대 한문교육 교재에 활용하게 되면,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전통의 이해와 계승의 한 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6,900원
        27.
        2007.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recognition and the perception for succession and development on Ge-Geol radish that has been grown in Icheon area. A total of 385 (male 118, female 267) aged over 20 years who lived in Icheon area were investigated from May to June 2006. Seventy five percent of the total subjects were recognized Ge-Geol radish, and only the 40.8% of them were recognized as regional special agriproduct exactly. And the rate of the subjects who had experience to eat Ge-Geol radish was just 40.8%. While preferences on Ge-Geol radish were relatively high among the subjects who have experience to eat. Reasons for liking were 'distinctive (43.8%)', 'eat from a child (24.5%)', 'tasty (15.1%)', and 'nutritious(8.3%)'. Reasons for disliking were 'rough texture (54.8%)', 'tasteless (9.7%)', 'unique smell (9.7%)', 'undesirable color (6.5%)', and 'indistinctive (6.5%)'. Also, most of the subjects considered the need for the succession and the development of Ge-Geol radish. Therefore, for expanding utilization of Ge-Geol radish, it should be contacted easily from a child and be developed as products suited to the consumer's needs by various cooking and processing methods.
        4,000원
        29.
        2004.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4,000원
        31.
        2001.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4,900원
        32.
        2000.04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33.
        1997.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Architecture is a shelter for society whose social pattern requires a specific form to accord with its material and spiritual needs. Providing a truly acceptable architecture requires our deeper understanding of cultural tradition - mythic values - not only because myth is an interpreted and configured form of 'thing' through man's second nature, such as his subjective and objective consciousness -'self-revelation of the absolute'- but also because, in the world of mythical imagination, a fragment of substantial reality -'thing'- becomes an equivalent mode to the signification, and emerges as 'its independent spiritual form' and 'the characteristic force of the logos.' In this sense, myth of place and myth behind tectonic form are the most essential sources for comprehending people's relationship to the world of inner and conscious experience. The recent efforts of modern architects to achieve cultural continuity should begin with re-interpretation and configulation of the myths behind describable material culture, especially artistic imagination inspired by deeper understanding of the myth of place. Myth provide artists with a creative inspiration, as they did in the past.
        4,500원
        35.
        1993.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his study was carried out to investigate the succession patterns of dietary culture and to find out all the educational problems with female college students in both countries as the central figure. The results are as follows. The degree of knowledge acquisition about food of annual custom is 58% in Korea and 72% in Japan. What the rate of knowledge acquisition is high among both countries’ similar food of annual custom are 「Seolnal(Gantan)」, 「Sambok(Doyonohi)」, and 「Chuseok(Tsukimi)」. Cooking experience of festive food is 45% in Korea and 58% in Japan. Among both countries' common festive food what cooking experience is high in Korea are 「Seolnal」 and 「Chuseok」, which are over 97%. In Japan those are 「Gantan」 and 「Tsukimi」, which are over 80%. Regarding learning experience of festive food 「Seolnal」 and 「Gantan」 are beyond 80% and 「Chuseok」 is 88%. In Japan 「Tsukimi」 is 71% and 「Omisoka」 is 85%. The learning sources of food of annual custom are parents and schools in common, and Korea has another learning sources, mass communication. Festive food that is cooked shows much similarity between two countries, but each country has originality. As common food of annual custom 「Seolnal」 has nine kinds of food, 「Sambok」 has three kinds, and 「Chuseok」 has five kinds in Korea In Japan 「Gantan」 has fourteen kinds of food, 「Doyonohi」 has three kinds, and 「Tsukimi」 has five kinds. The successive consciousness about food of annual custom is concentrated on a specific food in Korea. And Japanese consciousness is shown as an expansion-type on diverse food. Korean successive consciousness is 69.4% and Japanese consciousness is 82%. The higher the rate of knowledge acquisition, cooking experience, and learning experience are in both countries, the higher successive consciousness is. So we must note for the importance of home and school’s education.
        4,300원
        36.
        1986.05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10,400원
        37.
        2019.06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본고는 林養正(1716-1777)의 문집인 『수분와집』을 텍스트로 하여, 그의 생애와 가학을 계승하고 실천한 양상을 살피는 데 목적이 있다. 『守分窩集』은 별도의 목차 없이 그의 지향을 밝힌 문장인 「守分窩 序」와 관련 기록 부분, 시편과 간찰을 모아놓은 부분, 家狀 관련 부분 등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임양정은 남명학파의 학자였던 임진부(1586-1658)의 후손으로, 三嘉 지역의 학풍을 이끌어나가는 지역 명문가 출신이다. 어린 나이에 부친과 조부를 여의었으나 평생 충과 효를 실천하는 삶을 살았고, 가학 을 잇는 것을 본연의 임무로 받아들였다. 이는 성현이 남긴 文義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으로, 이를 후학에게 자신이 터득한 문의를 정확히 전수 하는 방식으로 실현되었다. 아울러 가학의 전수는 임진부의『禮略』을 실천하여 誠禮의 정신을 체득하는 것으로 실현되었다. 이를 실질적으로 적용시켜 선조의 가훈을 誠孝와 公正이라는 정신으로 확립시켰다. 임양정의『수분와집』은 남명학파의 한 지파인 임곡 임진부의 후손이 향촌의 명문가로 자리 잡으면서 선조의 가훈을 어떻게 현실에서 구현시켰고 윤리규범으로 작용하였는가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라 할 수 있다.
        38.
        2018.12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동아시아 사회 전반에 걸친 연구에서 유학에 관한 이해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유학에 대한 다양한 학문적 접근과 통합적 방법론의 모색은 동아시아학에서 가장 핵심적인 연구주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동아시아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은 아주 뜨겁다. 한반도의 정세나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해지는 현황에서 동아시아를 정확히 보는 혜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유학의 다변적 해석에 관한 연구는 동아시아학 연구자들에게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여겨진다. 다만 하나의 사상을 특정한 시대의 요구나 편의성에 따라 임의적으로 해석하고 이용하는 일은 삼가야 할 것이다. 유학은 인간이 자신의 삶을 영위해 나아가면서 필요로 한 동아시아적 복잡한 요소들이 융합되어 만들어진 보편적 가치이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유학에 대하여 다시금 짚어보는 것은 인간이 사유할 수 있는 철학, 사학 등 무한의 영역들이 세대를 뛰어넘어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 실현됨으로써 공감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다변화된 동아시아 세계에서 인간의 존재와 역할의 상실에 따른 근본적인 해결을 유학에서 찾고자 하는 것이다.
        39.
        2018.12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본고는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며 慶南 宜寧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간재학파 문인인 新庵 田溶珪(1884~1962)의 학문 활동을 艮齋學 계승의 면모를 중심으로 고찰한 것이다. 전용규의 학문은 기본적으로 의령의 儒風과 潭陽田氏 가학을 배경으로 그 기초가 형성되고, 20대 이후 간재 문하에 입문한 이후에는 간재의 사상을 바탕으로 전개된 만큼, 그의 학문을 고찰하기 위해서는 의령의 儒風 및 담양전씨 가학, 그리고 간재학의 중심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 유의하여 본고에서는 전용규의 학문 활동을 검토하기에 앞서 그 배경으로서 의령 지역 및 담양전씨 문중의 학문적 특징을 고찰하였다. 그리고 그의 학문 활동을 간재학 계승과 전개를 중심에 두고 학파를 넘나든 교유 활동, 유교 문화의 계승과 보존에 주목한 강학 활동 등에 초점을 맞추어 검토하였다. 이러한 검토를 통해 전용규의 학문 활동은 지역과 문중의 개방적 학풍 및 의리 정신을 바탕으로 암울한 시대 상황 하에서 적극적인 무장 투쟁을 대신하여 유학의 맥을 보존하기 위해 은거 및 강학을 선택하여 전개됨으로써 유교 문화의 보존과 계승에 주안점이 두어졌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40.
        2018.06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본고는 영조대의 하동 안계 마을의 학자 하대관의 가문계승의식과 향촌사회활동을 알아 본 것이다. 시기는 1748년부터 1758년까지 10년에 걸친 기간이다. 하대관의 글이 오로지 이 시기에 걸쳐 남아 있기도 하지만, 이 시기의 그의 활동이 1759년 가을부터 전개되는 종천서원 시비의 배경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문집의 분석을 통해 볼 때, 하대관은 부친으로부터의 가학을 통해 자랑스러운 선조들의 업적을 알게 되어, 그의 학문은 선조들의 전통과 남명학을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에 그의 학문은 향당에서 충절과 효행, 경의를 중시하는 성격을 갖는다. 그는 영남남인 외에도 기호 남인과의 교류를 강화하여 자신의 가문과 진주 사족들의 위상을 높이려고 했다. 『겸재집』 간행, 족보편찬, 교육과 교화활동, 부당한 조세징수 반대, 『진양지』 간행 등은 모두 이러한 그의 사상을 반영한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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