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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
        2014.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히이니의 초기 시편들은 산업화 이전의 농촌에서의 유년시절의 기억,북아일랜드 전통의 회고, 또 이러한 기억들이 상기하는 영국의 식민통치에서 비롯된 분노와 불안, 그리고 식민통치가 남긴 정치적, 종교적, 사회적, 문화적 유산에 대해서회고하는 작품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그러한 정서들이 표출될 때, 대부분의 경우 여과되지 않은 거친 감정과 선동적인 외침의 분출에서 벗어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북아일랜드의 역사는 불안과 공포로 얼룩져있었고, 그 여파로 발생한 정치적, 종교적, 사회적 갈등은 북아일랜드 거주민들, 특히 종교적 소수자인 가톨릭들에 게 커다란 불안과 고통을 초래했었다. 그러나 히이니의 초기 시편들이 아일랜드 민족의 정치적, 종교적 세력의 처지를 대변하고 있으면서도 잔잔한 감동과 미학적 울림을 주는 것은, 날선 감정으로 일방적 역성에 치중하지도 선동적이거나 지사적 언사를 동원하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맹목적 패배주의나 허무주의로 함몰되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결연함과 숙연함만을 앞세워 애오라지 정도의 눈물이나 상심마저도 허락하지 않는다면 문학으로서의 감동은 희미할 수밖에 없다. 히이니의 초기 시의 매력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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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
        2014.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예이츠는 보는 이에 따라 여러 견해를 가질 수 있는 작가이다. 다양한 평가는 그의 작품 안에 탈식민주의 문학의 여러 가지 측면이 존재함을 나타내는데, 탈식민적이고 포스트모던한 면을 초․중․후기시를 통해서 논의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서 그는 일생동안 아일랜드의 고유한 역사와 신화, 전설을 자국민들에게 상기시키면서, 문학과 예술을 고취시킨다. 식민지배자인 영국의 시 형식을 비틀고 시어를 변화시키면서 탈식민성을 지향하고, 아일랜드인에게 민족주체성을 되찾게 하고 영국의 지배로부터 벗어난 해방적인 측면을 드러낸다. 마침내 포스트모던한 아일랜드에서 파편화 된 자신을 노정시키면서 새 출발을 다짐한다.
        8,000원
        123.
        2014.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경상북도 성주군에 위치한 한개마을의 장소정체성을 시작품을 통하여 해석하고자 하였다. 연구를 위해 이곳 출신인 한주 이진상의 시작품을 선정하여 살펴 보았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산거시경> 시에 나타나는 장소정체성은 전설이 있는 산의 정기(영축산), 가거지로서의 한개마을(대포촌), 조상의 숭모와 자부심(삼봉), 성리학적 깨달음의 구현처(이수), 세속적인 번뇌의 정화공간(산암효경), 성리학과 주역의 수기공간(북창청풍), '심즉리'의 도에 대한 깨침공간(동영제월), 자연으로부터 성리학적 도의 깨침공간(옥후하조), 자연에서 정신적인 '흥'의 깨침공간(계변산보) 등으로 볼 수 있다. 둘째, 한주는 <산거사경>의 시를 통하여 '한개마을'에 대한 자부심과 지역경관에 대한 가치를 시로 표현한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성리학적 궁구의 길, 도를 깨치는 희열과 자연을 통하여 터득한 도의 인식을 노래함으로서 한개마을이 갖는 전통마을로서 또는 동족마을로서의 가치와 위상을 성리학적인 도의 실현이라는 인식공간으로 확장하였다는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셋째, 한개마을 공간분석 결과 영축산에서 시작하여 안산으로 이어지는 공간적 영역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공간체계는 한개마을을 둘러싸는 풍수지리적인 영역을 보여준다. 그러나 보다 중심적인 영역은 한주정사를 중심으로 사유가 전개된다는 점에 있다. 개인의 주택이 우주의 중심이 되며 세계의 중심이 된다는 점에서 볼 때 한주정사의 역할이 그러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상의 결과로 볼 때 한개마을과 그 속의 한주정사는 가거지로서의 생활공간이면서 동시에 한주의 '심즉리' 사상이 꽃피웠던 사유의 실존공간이었다는 점에서 특이한 점이 있다. 이를 통하여 볼 때 전통마을 '한개'는 그 속에 내재된 가거지로서의 우수성과 함께 성리학적 사유의 공간이라는 장소정체성을 중첩해서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재평가해야 할 것이다.
        4,500원
        124.
        2014.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예이츠의 바보의 독특성은『환상록』에서 드러나지만, 시를 통해 더욱 빛을 발한다. 예이츠의 대표작인『환상록』에서 바보는 달의 상 중 제28상에 해당하며 이는 거대한 바퀴의 순환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중요한 위치이다. 제목에 “바보”가 등장하는 대표적인 시『바보의 노래 두 곡』과『바보의 또 다른 노래』에 대한 읽기를 통해 바보의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예이츠의 바보는 목표나 규칙에 얽매이는 세속적 삶으로부터의 자유를 갈망하며, 신적인 지혜를 소유한 자이다. 바보가 지닌 특징은 시에 등장하는 ‘산토끼’, ‘나비’, ‘장미’ 등의 상징들을 통해 더욱 명확해진다. 이는 바보의 내적 갈등이 어떻게 통합으로 이르는지를 보여준다.
        6,400원
        125.
        2014.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은둔적 삶을 살며, 파괴적 정체성과 분열된 자아로 자신의 창조적 충동을 일기처럼 짧은 시로 담아내었던 디킨슨과, 종교, 예술, 역사 신화, 사랑등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삶을 경험하며 창조적 활동을 한 예이츠를 비교한다. 이 두 시인은 뛰어난 다층적 시각을 갖고 있었으며, 광대한 상상과 창조로 인생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았고, 진부하고 통속적인 관념을 거부하였다. 또한, 삶과 죽음, 영원에 대한 끊임없는 사유의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 또한, 디킨슨과 예이츠의 공통점은 고결함이다. 그들은 서로 다른 빛의 고결함을 의식 속에서 잃지 않았고, 우주의 불가사의한 힘을 반추하고 상상하였으며, 그 완성은 허황되지 않은 실체였으며, 그 고결성은, 인간의 존재와 영원성의 진리를 위해 끊임없이 외로운 투쟁을 치룬 그들의 깊은 긍지에서 승화된다.
        6,600원
        126.
        2014.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먼저 연금술의 과정이 의미하는 것을 살펴보고 그것의 상징적인 의미 그리고 그 과정이 예이츠가 시나 시집에 수록된 시들의 순서를 정하는데 어떻게 도움을 주었나를 연구한다. 연금술 과정이란 다름 아닌 납을 금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예이츠는 이 과정을 그의 시뿐만 아니라 그의 시집에도 이용하고 있다. 시와 시집 공히 알케미컬 내러티브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는 시와 시집이 혼돈의 상태에서 시작하여 정제된 상태로 끝을 맺거나 아니면 최소한도 도입부에 암시된 거친 상태를 순화시킬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마치기 때문이다. 나의 논지는 납에서 금으로의 변화는 예이츠가 자신의 인생뿐만 아니라 그의 조국이 필요로 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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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7.
        2014.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예이츠와 엘리엇은, 비록 동시대 작가들이지만, 다른 시인들로 간주된다. 그러나 우리는 문학적 차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엘리엇은 현대인과 사회를 현실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이것은 여러 학자들에 의해 많이 논의 되고 있다. 본 논문은 이점을 예이츠의 것과 비교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예이츠도 어떤 면에서는 엘리엇과 비슷하게 이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두 작가의 인간관은 정신적 불모성, 불안, 맹목성, 공허함으로 특징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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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8.
        2014.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W. B. 예이츠, 김소월, 그리고 김종길 등 3명의 모더니스트 시인들을 통해서 동서양이 시에서 자연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비교하고자 한다. 김소월과 김종길은 동양의 시학을 대변하고, 예이츠는 서양의 시학을 대변하는 것으로 읽는다. 그들은 각기 아일랜드와 한국의 모더니스트 시를 대변하는 시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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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9.
        2014.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예이츠 시 속의 모드 곤, 마키에비치 백작 같은 여성민족주의자들의 모습을 다룬다. 영국의 지배에서 독립하기 위해 저항하는 민족주의자 모드곤은 예이츠가 사랑했고 수차 청혼하여 뜻을 이루지 못한 여인이다. 그녀는 예이츠의 시에서 중요한 인물이며, 본 논문은 아일랜드의 정치를 다른 시를 논한다. 또 한 명의 민족주의자 마키에비치 백작은 아일랜드 국회에 최초 여성 국회의원이 되었고, 그녀도 아일랜드 독립을 위해 투쟁했다. 예이츠는 그녀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가 나타나는 시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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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
        2014.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의 연구주제인 수사학과 커뮤니케이션 관련 연구는 의사소통적 비평에서 몇몇 서구 비평가들에 의해 다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하나의 연구주제로서 수사학적 커뮤니케이션 연구에 시를 적용하는 예가 많지 않다. 그래서 말이든 글이든 그 문화 콘텐츠를 가지지 않고는 화자의 올바른 의도나 글의 메시지를 포착하기는 쉽지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17세기 영국시인인 존 던의 경우 커뮤니케이션 스타일리스트로서 그가 수사학적 장치를 사용하는 목적과 의도에 주목하는 일은 새로운 연구방식의 하나이다. 던의 시는 「갇힌 사랑」이라는 주제를 통해 여성의 문제와 시대의 편견과 사랑의 문제를 오늘날 매우 중요한 글쓰기 매체로 접근하고 있다. 그의 시는 성과 사랑의 본질을 시대적으로 조명하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여성과 관련된 도덕의 중요성을, 즉 성스러움에 가까운 자기희생을 처음부터 강조하고 있어 사랑의 종교적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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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1.
        2014.01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동한(東漢) 비각에는 적지 않은 『시경(詩經)』의 내용이 인용되어 있으나, 직금 전해지는『시경(詩經)』과는 다른 이문(異文)을 형성하고 있다. 이문의 유형은 통 자가, 고금자, 이체자, 동의환용(同義換用), 탈문(脫文) 등이다. 동한 시기의 비문 은 주로 “삼가시(三家詩)”를 인용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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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2.
        2013.12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매창은 한국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 정도로 한국의 대표적인 기녀시인이다. 본 연구는 매창의 작품을 통해 조선조 여성 문화를 이해하고 매창의 시의식을 찾고자 한다. 매창은 1573년 태어났고 1610년에 죽었으며, 유희경, 허균, 이귀 등 명사들과 교류하고 수창하였고, 시와 거문고에 능하였다고 한다. 그녀가 죽은 지 58년만인 1668년에 시집『매창집』이 간행되었고 총 57수의 한시 작품이 남았다. 본고에서는 먼저 매창의 생애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시작품을 분석하였다. 작품의 특징은 여성으로서의 사랑과 이별이라는 내면 정서가 있다는 점이다. 그리움과 이별의 한을 주제로 고조시키는 동시에 애정을 직설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은은하게 비유함으로써 상사(相思)의 강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본문에서는 매창의 시작품을 주제별로 이별과 한, 그리고 상사 세 부분으로 분류하여 그의 시세계를 다루었다. 또한, 매창은 기녀라는 한계에 머물지 않고 당시의 재자인 허균, 이귀등과 교류하며 문학적 소질을 개발하여 우리에게 예술적인 매력을 주며 또한 감동시키고 있다. 매창의 생애와 문학에 대한 연구는 한국 기녀문학을 깊이 이해하는 데에 있어 의미 있는 작업이라 할 수 있으며, 한국의 여성문학을 연구하는 데에도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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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3.
        2013.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셰이머스 히니는 여러 편의 시에서 물, 불, 공기, 흙이라는 4원소의 속 성을 드러내고 있다. 물과 흙의 시인이라는 평을 듣는 그는 각 원소의 물질적 속성과 원형을 탐구하며, 이는 바슐라르의 물질적 상상력과 결부될 수 있다. 물질적 상상력은 4원소의 속성을 근원적이고 지속적으로 탐구하여 시적 이미지를 변형하고 재구성하는 것으로 형식적 상상력과 대비된다. 히니 시의 4원소 결합은 경작지나 아일랜드의 고 유한 지명의 호수가 등에서 나타나는 일상에서부터 신화의 이미지를 차용한 늪이나 다른 유적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간에서 나타난다. 또한 흙을 기반으로 공기나 물 의 이미지가 특정 공간에서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새롭게 결합하고 공존한다. 두 개 이상의 원소 이미지가 발생하고 역사적 사실과 변증법적으로 결합하는 지점은 히 니의 유년 시절과 신화적인 이미지와 역사적 사실 그리고 다시 돌아와 새롭게 깨닫는 익숙한 공간이라는 시적 여정과 맞물려 있다.
        6,300원
        134.
        2013.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J. M. 싱의 시학 읽어내기: 「아란 섬」과 「바다를 타는 사람들」에 나타난 자연과 시 우리말 요약: J. M. 싱은 아마 지금까지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가장 위대한 극작가들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그는 자주 많은 이들에 의해 폄하(조이스 포함하여)되고 있지 만 예이츠는 당대에 모든 극작가들 중 최고로 여기는 것 같다. 본 논문은 싱이 아란 을 방문하기 전에 이미 잘 준비된 위대한 극을 쓸 수 있었다고 주장하며, 「아란 섬」을 증거로 제시하는데, 그가 나중에 희곡을 쓸 때 사용하는 관찰, 느낌, 생각으로 가 득 찬 아주 시적인 위대한 저술임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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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5.
        2013.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이미 다른 학자들이 가이어 이론에 대한 연구와 저술을 많이 하였지만, 본 논문의 목적은 실제로 그의 주요한 시에서 가이어의 이미지가 어떻게 사 용되는지를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연구대상의 시는 가이어 , 비잔티움으로의 항해 , 비잔티움 , 머무산 등이며, 다른 몇 편의 시는 주에서 간략하게 다루었다. 따라서, 본 논문의 목적은 다른 학자들의 이론을 검토하기 보다는, 위의 시들에서 가이어 이미지 가 실제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탐구하여, 보다 깊이 있는 시 읽기에 도움을 주는데 있다.
        4,600원
        136.
        2013.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히니의 시는 고향 떠남, 방랑, 귀향이라는 삼부구조로 되어있다. 1991년 작품인 환영보기로부터 1996년 영혼측정기 2001년 전기 등불그리고 그의 마지 막 작품인 2010년 인간 고리에 있는 서정시들에서 작가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고 우리의 눈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들이 과연 견고한 것인가 그리고 영혼은 어디에 깃 드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리고 이 시들에서 히니의 관심은 초기 시의 그의 정신적 중심이었던 고향과 가족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여기서 중심이 라하면 북아일랜드의 시골 고향마을, 그의 가족과 부모님 이 밖에도 영적 세계추구등 의 아일랜드 문학 전통과 단테 버질등의 고대 그리스 로마의 전통까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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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7.
        2013.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안덕암스님(1913년 8월27일~2003년 10월29일)은 근대 고승 가운 데 한 분이다. 덕암스님은 근대 스님들 가운데 유일하게 모든 불교분 야를 섭렵하신 분이라고 여겨진다. 이런 덕암스님의 어떤 사상이 시 에 투영 되어져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그것은 태고보우의 원융사 상과 신라의 원광법사가 화랑의 세속오계로 대중과 화합하며, 『華嚴 經』의 화엄사상을 융합하여 몸소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신 보현 보살의 화신이라고 할 수 있다. 安德菴스님은“포교는 불제자라면 누구라도 다해야 하고 다할 수 있는 일이다. 꼭 승상설법만이 포교가 아니고 어떠한 一言一行, 一物 一事라도 중생에게 이롭게 하여 그들로 하여금 고뇌를 除하고 위안 을 받게 하는 것이면 모두가 포교인 줄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 씀하셨다. 이와 같이 대중 속에서 대중과 함께 하시고 생활하신다. 법제자에 게 전법하신 게송을 제외하고 순수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시의 세계 를 살펴본다. 인도의 성지를 순례하면서 지으신 시와 태고보우 스님 의 유적지를 순례하면서 지으신 시를 위주로 살펴본다. 여기서 안덕암 스님의 사상이 바로 불이사상이 시에 그대로 녹아 있음을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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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8.
        2013.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고는 백용성의 선시 연구이다. 전집과 자료를 살펴보면 용성은 선시를 많이 남기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수행초기에 선을 하였지만 선시에 관심이 적었던 것은‘불립문자’라는 전통에 충실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와 달리 많은 불교경전과《선문염송》에 조예가 깊었고, 대중포교 를 위해‘역경삼장’을 조직하여 한문경전을 우리말로 번역하는 사업 을 전개하였다. 선수행과 역경포교는 그야말로‘상구보리 하화중생’이라는 대승불 교의 대의를 실천하는 보살행이며,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의 깨달음 을 노래하는 시 즉, 오도송을 3차에 걸쳐 남겼다. 본 연구에서는 용성의 전집이나 단행본에 나타난 오도송을 중심으 로 그의 선 세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7,800원
        139.
        2013.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의 목적은 초의선사(1786-1866)의 우리 차의 우수함과 이 로운 점을 찬탄하는『동다송』을 중심으로 선다시와 마음치유 관계성 의 시학을 살펴보는데 있다. 시와 글씨 그림과 차에 뛰어나 4절이라 불리는 초의선사는 전남 무안출생으로, 속성은 장씨이고 법명은 의 순(意恂), 초의는 법호, 중부(中孚)는 이름이다. 24세 때,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해거도인 홍현주, 자하 신위 등 거유들과의 만남은 초의의 생애에 전환점이 되었다. 그들과의 교 유는 초의의 일생동안 유지되었으며, 초의의 독특한 차 정신을 발전 시키는데 영향을 미쳤음은 물론 그의 정신토대를 확립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 초의에게 선과 차는 둘이 아니라 하나였다. 다시 말해, '다선일미'였 던 것이다. 여기에는 마음을 수양과 찻자리 사이에는 어떠한 다름이 없다는 것이 함축되어 있다. 차와 선을 할 때에는 마음의 고요와 집 중이 있어야 한다. 그러한‘다선삼매’의 상태에서는 얻음과 상실, 사 랑과 미움, 너와 나 등 이항 대립이 있을 수 없다. 때문에 초의는 한 잔의 차에 법희선열이 녹아있다고 생각하고 다선삼매에서 법희선열 을 즐겼을 뿐만 아니라 타인들과 차를 즐겨 마시며 정담을 나누고 교 유를 했다. 따라서 정성을 다해 차를 만들고 마심으로써 집중과 통찰을 높이고 마음을 맑히며 깨달음에 이르렀던 선사들의 선다시를 읽고 감상하는 것은 오감의 정화는 물론 베품과‘내려놓기’,‘ 비움’을 통해 불안과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9,600원
        140.
        2013.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모순을 안고 출발하는 글이다. 언어를 부정하는 선의 세 계와 언어가 기본 자료인 시가 서로 동질성을 갖는다고 결론지어야 할 것을 전제로 이 글을 작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논자 자신이 선시라는 용어의 사용에 항시 주저스러움을 금하지 못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 첫 이유가 선은 언어를 부정하려 하여 말을 떠나고 생각을 끊으라[離言絶慮]라 하는데 언어가 제1차적 도구인 시 와 선이 하나가 되는 선시라는 용어가 이루어질 수 있는가 하는 소박 한 회의에서이다. 그래서 여기서 선과 시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고민 끝에 상징성(象 徵性)이라는 답을 얻게 되었다. 시는 시인의 상상에 의하여 지극히 상징화된 언어를 독자에게 전달하는 자이다. 독자는 이 상징된 언어 를 다시 상상을 통하여 그 표현된 원형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것은 선사(禪師)들이 진여의 실상을 고도의 상징으로 포장하여 대중의 교 화 수단으로 삼는 점과 동일하다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석가여래(釋迦如來)와 마하가섭(摩訶迦葉)은 뛰어난 상징적 예술가요 지혜로운 상상적 청중인 셈이다. 석가여래가 영산 에서 치켜든 꽃 한 송이의 상징을 정확하게 상상한 가섭의 미소는 영 산의 무대공연에서 극도의 환희적 연출이었던 것이다. 의사소통이라 는 인간의 정신적 교감이 있어온 이래 이 염화(拈華)의 꽃 한 송이와 미소의 대답보다 더 분명하고 정확한 전달은 시공을 초월하여 존재 한 적이 없다. 이러한 염회미소(拈花微笑)적 언어가 바로 선시의 출 발인 셈이다. 이렇듯 선과 시의 만남을 이론적으로 정리하기 시작한 것이 송대 (宋代) 엄우(嚴羽, 1185~1235)의『滄浪詩話』이었으니, 시도(詩道)나 선도(禪道)가 다같이 묘오(妙悟)에서 출발한다 하였다. 이어 17세기 명대(明代)의 왕사정(王士禎,1634~1711)이 명확한 정론을 내렸으니, “사다리를 버리고 언덕에 오르는 것을 선가에서는 깨달음의 경지라 이르고, 시인에게는 조화의 경지라 하니 시와 선이 하나로 되는 것이 똑같아 차별이 없다.[捨筏登岸禪家以爲悟境詩家以爲化境詩禪一致 等無差別]”(香祖筆記)라 하여 선에서 깨달음의 경지라 하는 것을 시 인은 조화의 경지라 하여 차별이 없다 하였다.
        6,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