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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2019.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고는 『남윤전』과 『최척전』을 중심으로 전쟁으로 인해 공동체가 해체되어 해외를 유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타자와의 연대 양상과 그것의 바탕이 되는 환대의 종교적 상상력에 관해 논의한다. 『남윤전』에서는 전쟁으로 인해 해체된 공동체가 ‘동질성의 연대’를 바탕으로 복원되는 모습이 나타난다. 그리고 남윤은 포로 생활 과정에서 ‘조건적 환대’를 경험한다. 이 과정에서 노승의 언어로 형상 화되는 종교적 계시는 남윤에게 전쟁 중 만난 타자에 대한 존재적 동일성을 확인시켜준다. 『남윤전』에서는 종교적 계시를 통해 환대하는 자와 환대받는 자 사이의 동질성을 확인해주는 과정에서 환대에 대한 상상력이 나타난다. 이에 반해 『최척전』에서는 전쟁으로 인해 해체된 공동체가 ‘다름의 연대’를 바탕으로 확장되는 모습이 나타난다. 그리고 최척과 옥영은 전쟁으로 인해 유랑하는 과정에서 고난의 운명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의 ‘무조건적 환대’를 경험한다. 이 과정에서 장육금불의 목소리로 형상화되는 종교적 계시는 삶에 대한 실존적 의지적 메시지를 소통한다. 그리고 삶을 매개로 환대하는 자와 환대받는 자 사이의 공감과 연민의 관계를 형성하게 하는 과정에서 환대에 대한 상상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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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2019.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브라이언 프리엘의 『루나사에서 춤을』은 상상의 마을인 벨리백을 배경으로 성인 마이클의 관점에서 말해지는 기억극이다. 이 논문은 프리엘이 정체성, 종교, 젠더의 주제를 어떻게 도드라지게 하는지 그리고 제의적 사건으로서 춤이 갖는 수행성의 대두를 살펴보기 위해 극적 맥락에서 춤이 갖는 의미를 검토하고 있다. 논문은 춤으로 대표되어 나타는 몸에 대한 프리엘의 극적 재현을 아일 랜드 사회의 양가성과 집단적 고독의 제스처를 보여주는 문화적 퍼포먼스로 보고 인물들의 신체와 그 밖의 요소들이 만들어내는 것들이 어떻게 관객들에게 하나의 지각 가능한 사건으로 수용되는지를 가톨릭과 이교도 문제와 같은 아일랜드의 문화적 맥락과 연결하여 살펴본다. 결론적으로 본 논문은 자매들의 춤은 그 자체로서 어떤 것들을 말함과 동시에 행동으로 드러내어 보이는 것이며, 춤 을 추는 자신들과 그것을 보고 있는 사람들 모두가 다양한 방식을 통해 눈앞에 펼쳐진 ‘사건’을 강렬하게 경험하는 극적 퍼포먼스가 됨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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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2019.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제4차 산업혁명은 AI(Artificial Intelligence)시대로서 인간을 위한 과학기술이 자칫 인간에게 재앙으로 돌아오게 하는 포스트휴머니즘적 요소를 지닌다. 무엇 보다도 유전자편집은 인류에게 희망과 절망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점에서 안심 할 수 없는 문제이다. 또한, 동물복제는 이미 실험이 되었고 유인원인 원숭이의 복제는 큰 충격과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시대에 장차 인문학의 역할은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힌 지 오래다. 이에, 카즈오 이시구로는 무한대의 과학발전이 과연 인간을 위한 혜택인가를 『나를 보내지마』 를 통해서 조명한다. 특히, 이 소설은 진실을 말하지 않고 간과하는 어른들의 모습에서 복제 인간들의 희망 고문은 계속되고 결국 절망과 더불어 그들은 하나둘씩 사라진다. 인간이 자신의 영생을 추구하기 위해 복제 인간을 시도한다는 것은 신의 섭리에 어긋나는 일이고 죄악이다. 인간은 이러한 엄청난 위험성에 대해 깊이 인지 할 필요가 있기에, 본 논문은 맥킨타이어의 『탈진실』을 토대로 이시구로의 작품에 나타난 탈진실을 밝혀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자 한다. 복제 인간이 인간의 행복을 위해서 희생되는 과정은 육체적·정신적 피폐를 드러내어 기존 로봇과 다른 신의 경지를 추월함을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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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2019.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미얀마의 거의 모든 불교법회의 말미에서 행해지고 있는 적수의례(Yay Zat Cha)에 대한 연구이다. 적수의례는 공덕을 회향하기 위한 의례이며, 성도 당시 석가모니 붓다의 전생의 공덕을 증명하기 위하여 호출된 지모신 와톤다라의 설화와 관계가 있다. 미얀마의 불교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신행은 ‘공덕의 추구’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미얀마의 모든 불교도에게 가장 강조되는 덕목으로 삶의 전 과정을 함께 한다. 이러한 특징은 이들이 갖고 있는 삶에 대한 기본 인식, 즉 현재의 삶은 자신이 과거에 지은 업으로 나타난 결과이며,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행위는 내생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이들은 보다 나은 내생을 위해 현생에 공덕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여기며 이를 위해 더 많은 공덕을 만들어야 한다고 믿는다. 따라서 이와 같은 신행을 종교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하여 지모신 와톤 다라를 호출하여 나의 모든 공덕의 행위를 기억하고 증명하게 하는 일정한 형식을 갖춘 불교의례가 성립되었다. 이 적수의례는 자신이 지은 공덕을 자신 혼자만의 것이 아닌 부모님과 형제들을 포함하여 과거부터 현재까지 자신과 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존재들에게 회향을 하는 종교적 장치로써 작용한다. 미얀마인들은 이 의례를 통하여 공덕의 축적이라는 종교적 행위를 드러낼 뿐만 아니라 ‘공덕의 회향’이라는 형식을 통하여 자신이 속한 공동체와 문화적 코드를 합일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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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2019.05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북한이 어떻게 글로벌 세계 공동체에 동참하며 어떤 개방적 종교정책을 펴게 될 것인지를 예측하고 분석하는 것은 한국교회가 북한선교 정책을 세우는데 매우 유용하다. 북한 종교정책의 미래를 전망하는데 있어서 비교해 볼 수 있는 대상은 중국의 종교정책이다. 중국의 개방적 종교정책은 등소평과 강택민에 이어 현 시진핑 정부로 이어지며 발전해 왔는데, 현재 시진핑 정부의 종교정책은 2018년 2월에 발효된 ‘종교사무조례’에 잘 나타나 있다. 중국 정부가 바라는 대로 교회가 중국적 특색을 가진 교회로 정착되려면 종교자유와 정교분리 원칙과 같은 ‘국가와 교회’ 관계의 원칙이 올바르게 정립되어야 한다. 교회는 종교의 세속화, 자본주의화, 사유화, 정치화 등 중국정부가 우려하는 방향으로 빗나가지 않아야 하고, 국가 곧 중국정부는 교회가 우려하는 종교에 대한 불신과 무법적 강압 자세를 탈피해야 한다. 중국에서의 ‘교회와 국가’ 사이의 바른 관계 형성과정은 한국교회와 북한정부에게 좋은 모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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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2019.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인공지능 시대의 도전에 종교학적으로 답하기 위해 폴 리쾨르(Paul Ricoeur)의 미메시스(mimèsis) 이론을 그의 종교적 해석학에 접붙였다. 이 접붙임을 통해 드러나는 종교적 텍스트의 본유적인 기능은 개인과 공동체가 종교적 텍스트를 읽고 해석하면서 개인과 공동체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한정적인 시간성(Zeitlichkeit)을 넘어선 영원성(eternity)이나 공(空)과 같은 근원적인 시간성과 새로운 존재의 가능성을 보면서 일어나는 영혼의 변형과 서사적 정체성이다. 약한 인공지능(weak AI)의 경우, 인공지능이 지식적이고 교리적인 측면의 기능을 감당하게 되어 영혼의 변형이라는 종교적 텍스트의 본유적 기능이 강화될 것이다. 강한 인공지능(strong AI)의 경우, 인공지능이 앞으로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강한 인공지능이 등장하기 전에 지금까지 종교적 텍스트가 형성해 온 다양한 종교적인 서사적 정체성을 인공지능 프로그램 안에 적극적으로 포함하는 컴퓨터 공학과의 협업이 강력하게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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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2018.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에서는 윌리엄 제임스의 성인다움에 비추어 그레엄 그린의 『권력과 영광』에서의 위스키 사제가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제임스는 종교 교리를 배척하고 개인 누구나 노력함으로써 성취할 수 있는 종교적 경험을 강조한다. 제임스는 모든 개인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종교 또한 동일한 종교가 존재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개인이 고차원적 존재와 영적 교감을 통해 신성을 경험하게 된다면 자아의 한계를 초월하여 무한한 자유를 누릴 수 있으며 사랑과 조화를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성인다움은 알코올 중독자이자 술에 취해 얻은 딸을 둔 위스키 사제가 사제의 지위에서 일반인의 자리로 내려와 온갖 고난을 겪는 과정에서 재현된다. 사제는 가톨릭 박해자인 경위의 추적을 피해 도망 다니는 과정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그 과정에서 그동안의 사제로서의 임무가 피상적인 것이었음을 인식한다. 딸에 대한 사랑을 느끼는 동시에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진정으로 인식한다. 사제는 안온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상황에서 마지막 사제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려고 노력하다 체포되고 사형 당한다. 이러한 종교적 경험을 보여주는 사제는 제임스가 주장한 성인다움을 대변하는 인물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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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2018.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허무주의와 실존주의적 색채를 짙게 드리운 헤밍웨이의 문학 세계는 종교적 상징이 혼재한다. 헤밍웨이는 이 서사 소설에서 “숨겨진 신(神)”을 찾는다. 산티아고는 겉으로 보기에 매우 단순하고 현실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겸손”이라는 단어조차도 그에게는 너무 추상적일 뿐, 매우 실용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산티 아고는 고기와 작은 새, 소년, 해와 별, 달과 같은 대상 세계에 대하여 “연민”과 경이를 품고, 열린 마음과 풍부한 상상력을 지닌 인물이다. 산티아고는 아프리카 해변의 사자의 꿈을 계속하여 꾸며, 거대한 물고기와의 싸움에서 결코 패배 하지 않으려는 불굴의 의지를 보인다. 쿠바의 바다, “라 마르”의 자연을 배경으 로 푸른 바다가 지닌 색깔 이미저리를 사용하여, 헤밍웨이는 바다가 지닌 성(聖) 스러운 자태를 드러내며, 가톨릭 문화권인 쿠바의 문학 생태주의를 도출한다. 윌리엄 포크너가 지적한 바, 헤밍웨이는 이 소설에서 마침내 “신을 발견하였다.” 산티아고의 양면성의 효과는 그의 종교적 상징과 함께 성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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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2018.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에서는 『풀잎은 노래한다』에 재현된 모세를 통해 레싱의 종교적 관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백인 여주인 메리의 살해범으로 등장하는 모세는 주로 흑백 갈등에 의한 문제와 성적 욕망의 대상으로 해석되어 왔다. 본 논문은 모세의 기독교적 이름에 근거해서 모세가 이집트에서 히브리족을 구출하듯이 모세가 위선에 찬 백인 공동체에서 메리를 해방시키는 구원자로 읽고자 했다. 『풀잎은 노래한다』를 기독교적 관점으로 읽을 수 있는 단서는 모세가 미션스쿨 출신으로 영어를 구사하고, 메리의 무능하고 불운한 남편을 요나로 설정한 것에서 볼 수 있다. 또 레싱은 메리와 모세가 피 흘림을 통해 만나도록 설정하여 기독교에서 희생제물을 통해 죄를 용서받는다는 상징적 의미와 연계시킨다. 특히, 주목할 점은 레싱이 흑인 모세를 통해 제도와 교리만을 강조하는 편향된 기독교의 관점을 비판하고자 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풀잎은 노래한다』는 기존 종교와는 다른 빛과 어둠의 양면을 수용하는 레싱의 종교적 관점이 반영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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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2017.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수정 종교사무조례 가 시진핑정부의 종교정책을 반영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신 설된 조항을 중심으로 법치화가 강화된 부분을 살펴보고, 그것이 함의하는 바를 분석하였다. 수정조례에 신설된 조항을 보면, 수정조례는 다음의 세 가지 특징이 두드러진다. 첫째, 법치 를 통한 보장이고, 둘째는 법치를 통한 통제이며, 셋째는 법치영역의 확대이다. 중국정부는 종교조례에 신설된 조항을 통해 자신들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는 종교단체의 권익은 보호해주 지만, 그들이 설정한 합법의 선 바깥에 위치한 자들은 엄격히 통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수정조례는 종교계에 혜택보다는 통제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 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중국의 종교정책이 더 이상 소극적 관리 가 아닌, 중국특색사회주의 종교이론에 부합하도록 적극 관리하겠다는, 종교정책의 패러다임 의 전환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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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2017.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올해 발표된 修訂 宗敎事務條例에서는 종교학원에 관한 조항이 하나의 장으로 따로 취 급될 만큼 중요한 사안으로 다루어 졌다. 그만큼 종교학교의 설립과 운영문제는 중국 정부의 종교 업무와 종교 정책분야에서 중요한 사안이 된다. 중국에서 종교학교는 종교의 보장과 통 제를 아우르는 상징적 장치를 갖고 있다. 현재 중국의 종교학교는 수 적인 면에서도 점차 늘 어나고 있으며, 교육체계와 방식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특히 佛學院은 전 국적으로 많은 숫자가 설립되어 중국 불교문화의 전통과 명성을 잇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학열의 풍조 속에 道敎學院들이 속속 설립되어 종교학교의 구성이 한층 다양해 졌다. 이런 종교학교의 활성화는 종교의 자율성과 확산되고 있는 종교의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고 있지 만, 현실적으로 5대 종교의 사정에 따라 종교를 구속하는 통제 장치로 종교학교가 활용되기 도 한다. 예를 들면 藏傳佛敎의 佛學院, 일부 이슬람 經學院, 기독교계열의 종교학교가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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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2017.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his thesis deals with SF narratives about changes to religious life through the development of science & technology. I study the expansion of space-time and the emergence of new religious beings due to the development of science & technology as found in “The Fire Balloons” and “The Man” by Ray Bradbury, and “Ready-made Bodhisattva,” and “At A Tourist Destination,” by Sung-hwan Park. Religious experiences, which are often considered to be a direct encounter with God or a mysterious experience, can be expanded in the age of science and technology. I discuss how religious experience in the scientific & technological age appears in SF narrative based on the subject’s religious perceptions and reflections but not necessarily encountered through religious objects. This ultimately demonstrates the necessity of religious experience of reflexivity on the subjects themselves who live in the science & technology 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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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2017.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In Donghak, an awareness of Hanul in all aspects of life awakens spirituality and vitality in human beings and begins to heal the world. Dong-yup Shin determinedly searched for a literary re-contextualizing of this thought of Donghak to reestablish oppressed people as the subject of history. This article examines such an attempt in “The Talking Ploughman’s Earth,” Shin's debut work. The singularity of this poem lies, especially, in how it embodies the spirituality and vision of Donghak through the narrative of a rite of passage. By passing through Donghak’s initiation rite, Ploughman, the narrator of this poem, acquires spiritual subjectivity and gains the key to world healing. Finally, his adventure encounters the philosophy of the history of Donghak, which tries to transform the ‘here and now’ into a site of hope, and with this, it secures the possibility of restoring the subjective puissance of the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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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2017.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를 비롯하여 대규모의 사회조사들을 장기적 관점에 서 검토한 결과 한국사회의 종교인구는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 다. 이러한 특성들은 최근 10년 사이 더욱 두드러졌는데, 특히 불교는 종교 들 중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하였으나 향후에도 지속적인 감소가 예상돼 우려가 크다. 이러한 결과에 대한 불교계의 반응은 조사방식의 신뢰성에 대한 문제제 기, 신도 수 감소의 원인에 대한 논의들로 정리할 수 있다. 하지만 대표성이 보장된 표본조사의 정확성은 높은 편이며, 인터넷조사는 2010년에도 시행되 었다는 사실은 불교계의 주장을 뒷받침하기에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도 수 감소는 불교가 신도들의 기대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했고 사회적 인 신뢰를 상실한 결과로 설명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본 연구는 불교계의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선결과제로 불자들의 종교적/ 개인적 욕구 파악, 불자들의 인구학적 특성 이해, 불교 신도의 정체성 확립, 불교 종단의 조직 정비, 사회참여 활동 전략의 수립을 제안한다. 한편 종교인구 감소에 대한 종교사회학적 접근은 세속화에 대한 관점, 종 교의 형태가 영성과 개인화된 종교로 변용되는 가능성, 종교인구 감소에 대 한 인구학적 해석 등의 쟁점들이 제기된다. 현상의 원인을 규명하고 향후 종교인구의 변화 추이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쟁점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실천적인 차원에서는 포교 대상에 대한 심층 적 이해, 포교 주체의 역량 강화, 포교 환경의 재구조화라는 세 가지 프레임 의 구축과 함께, 불교의 미래비전으로 서원(誓願)불교를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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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
        2017.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인류 정신사의 고결한 정신 유산인 대승불교의 ‘보살사상’은 타인 구제를 전면에 내 세운 휴머니즘의 결정체이라 할 수 있다. 중생구제의 큰 원력을 세우고 자비를 실천하 기 위한 대자비심의 화현이 관세음보살이다. 모든 중생의 어머니가 되고, 귀의처가 되 어 사바세계의 현세적인 고통을 해결해 주는 대승 보살사상은 출가자 중심의 한국불 교 수행문화 전통에서 소외되기 쉬운 기층 불교 신도들의 역동적인 신행문화의 근간 을 이루며, 이들의 종교적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 사상적 분출구라 할 수 있다. ‘관음주송’은 신행자의 문제나 어려움의 해결자이자 구원자인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쉼 없이 염하는 것으로 신행자의 마음을 오롯이 신앙 대상에 모으는 역 할을 하며, 나아가 신행 주체가 신앙 대상과 하나 되는 체험을 유발하여 존재론 적 변형을 경험하게 한다. 즉 신앙 대상이 수행의 매개체로 기능하는 가운데, 신행 주체가 신앙 대상과 분리되지 않는 불이의 전변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 는 것이다. 신앙 대상에 대한 타력적 신앙이 점차 신행자 자신의 의지적 자력 수행을 통해 주체와 대상이 합일되는 극적인 체험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신비주의 전통에서 볼 수 있는 신비체험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관음주송을 위시한 각종 소리(종교언어)를 통해 개별 종교 전통이나 공동체가 지향 하는 궁극적 경지를 추구하는 행위는 다양한 정서적 변화와 심신 치유를 가능하게 한 다. 나아가 고도의 집중 수련에 의한 비일상적인 경험을 통해 의식의 변화를 도모하는 등 인식의 지평을 넓혀 나갈 수 있다. 관세음보살을 단순히 염하는 ‘관음주송’은 그 자체로 종교 의례적인 몸짓이자 수행 법이며, ‘관음기도’라고 불리듯이 기도의 속성까지 아우르는 복합적인 종교기능을 그 속에 응집시키고 있다. 즉 관음주송 자체가 곧 언어적 의례(verbal rite)이자 수행이며, 기도라 할 수 있다. 나아가 ‘관음주송’이라는 ‘언어적 의례’을 실행하는 자신이 바로 의 례의 집전자이자 수행자, 기도의 주체로서 종교의 다양한 역할을 스스로 행하는 것이 다. 이처럼 언어적 의례는 실천적 종교 의례를 보다 개인화시키는 경향이 있으며, 몸 짓으로 행하는 다소 형식적이고, 정형화된 의례를 대체하여 보다 역동적이고, 내적으 로 충만한 구원의 방식을 지향하며, 반의례주의적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관음주송은 언어를 수행의 도구로 삼아, 일상적인 의식 상태를 탈피해 종교적 통찰 을 주는 의식 상태를 의도적으로 구현하는 대표적인 만트라 수행법으로 이해될 수 있 으며, 언어를 활용해 언어를 초월하는 종교적 통찰을 목적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탈자 동화와 변형의식상태의 개념을 통해 적절하게 분석될 수 있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대승불교를 관통하며 기층 신행의 저변에 도도히 전승되어온 관음신앙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바램과 희구를 어떻게 수렴하여 이상적 모델로 현현될지 자못 궁 금하다.
        6,000원
        37.
        2017.07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Study on Hallyu contents consumption habits according to religion was not covered as a research topic in a variety of Hallyu studies, but the acceptance of Hallyu content, of course, is a very important variable affecting the overall distribution and consumption. Therefore this study focused on literature and expert FGI in relation with the three major religions Buddhism, Islam, Catholicism and an survey research was held with Buddhism, Islam, Catholic countries such as Vietnam, Malaysia, Costa Rica, Peru, Chile. Based on this analysis, the results are discussed.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answers of the experts participated in the FGI, 3 emerging issues and 18 sub-issues were identified. 3 main issues are the diffusion state of Hayllu content, the problems in the diffusion process of Hallyu content, and the diffusion method of Hallyu content. Expert reported Buddhist countries in and around Southeast Asia is on a maturity phase and Muslim regions focused on Turkey and the Middle East is on a growth phase. In addition, Catholic region with a focus on Latin America had been understood that the introductory period has passed but somehow entered the lower level of growth than the Islamic sphere. Specially, it was confirmed by the expert interviews that our Hallyu content was mainly spread in the Buddhist countries in and around Southeast Asian region. The summary of the main results of the survey in Buddhist and Islamic countries people who experienced Hallyu content, ‘drama’ had the highest response and in Catholic countries, ‘K-Pop’ had the highest response. Secondly, the experience regarding Korean culture has shown to be ‘Korea food’ regardless of the religious sphere. The contacting channels of Hallyu content were through the free internet services such as youtube, P2P and etc. regardless of the religious sphere. Genre preference in Buddhist countries chose ‘Entertainment’, Islamic countries ‘drama’, Catholic countries ‘K-Pop’ as their favorites. The most preferred Korean drama genre showed to be ‘melodrama’ regardless of the religious sphere and ‘limited amount of contents’, ‘inconvenient content transfer process’ showed to be the highest response to the inconvenience using the contents. Results of examining the impact of the contents on religious image of Korea, it is recognized as a positive impact regardless of the religious sphere. Results of examining the impact of Hallyu content on religious life, neutral response such as "it has nothing to do with religion" was the highest. This shows the Korean Culture & Content does not help, nor disturb the religious life. Interest in the Korea Culture and the craze in the popular culture throughout China, Japan, South East Asia, and the spread of Korean drama, movies, and K-Pop through Europe and South America is cultural phenomenon that is increasing. Based on this, by covering areas such as fine arts, celebrity, tourism and etc. it is expanding gradually from culture Hallyu to economy Hallyu. However, focusing on the short term economic performance on the traditional Hallyu can’t avoid the criticism. It will be able to provide new country image and brand management focusing also on social, cultural and religious values besides the economic benefits. In particular, by analyzing the consumption based on the religion it is possible to derive sustainable growth and development of Hallyu as a cultural content, and in terms of culture communication Hallyu consumer analysis and response as strategic, politic planning. Through this study, if an in-depth study of strategic subject and action plans research is followed, policy utilization value can be even greater.
        38.
        2017.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Petrushyna, Marianna. 2017. “Enticing Challengeable: Mundane Questions as a Resource for Managing Face in Religious Arguments”. The Sociolinguistic Journal of Korea 25(2), 131~164. From the perspective of conversation analysis this paper investigates mundane interrogation employed in order to entice a challengeable in the conflict talk produced in the context of arguments on religious topic. This research aims at identifying how the ‘face’ management in religious arguments is conducted through the practice of enticing challengeable, which draws upon the use of mundane questions employed in the religious debates. It is proposed that one of the crucial features of conflict discourse/argument, can be grasped in terms of the participants’ face work which is analyzed through the prism of Goffmanian perspective and the study of Bakhtin. Through face work the party representing a religion orients to managing not only his own face but also the face of the invisible third party or the ‘Superaddressee’, whose presence is invoked as basis for formulating an argument or counter-argument. The findings suggest identifying the discursive features of argument construction, such as the formulation of mundane questions and the reversal of the questioner-answer relationship, furnishing the participants with crucial interactional resources for managing the face of the participants (and that of the ‘God’ as the third party).
        8,100원
        39.
        2017.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한무숙의 『만남』은 천주교 박해의 역사를 문학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천 주교의 전래와 그 과정에서의 고난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그런데 작품 에서 천주교는 물론 탄압의 주체인 유교, 그리고 불교와 무속까지 ‘모순적 공존’ 을 보여주고 있다.『만남』에는 관조와 초월의 시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데 대 상과 거리를 두고 사심 없이 바라보는 미학적 향유로서의 관조를 통해 현상이 대립이나 갈등보다 ‘아름다움’으로 인식된다. 또 세계를 불가항력적인 힘에 의해 지배된다고 보는 초월의 시선으로 조망함으로써 주술적 신비를 인정하고 인위적 인 혁신보다 현존하는 제도와 윤리를 수용하게 된다. 이러한 두 개의 시각은 한 무숙 문학의 중요한 미학적 특징으로 가부장적 억압을 자학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극복하고자 했던 작가의 체험과 연결된다. 작가는 결혼 후 전통적 인습으로 인해 자아 상실을 경험하지만 정면의 도전보다 억압적 요구를 철저히 수행함으로써 비판적 항의를 실현하는 역설적 저항을 보여준다. 경계를 무너뜨리거나 이탈하 기보다 안에서 억압을 철저히 수행함으로써 모순을 통찰하는 밖의 시선을 확보 하게 된 것으로 경계의 안과 밖을 가로지르는 시각을 통해 인식적 저항을 실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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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
        2017.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에서는 『라이프 오브 파이』와 각색 영화에 재현된 주인공의 다종교 적 믿음을 살펴보고 이 믿음이 난파에서 생존하게 한 힘이었다는 것을 보이고 자 한다. 소설과 영화는 파이가 호랑이와 구명보트에 동승한 채 227일간 태평양 을 떠도는 과정을 다룬다. 이 과정에서 소설과 영화는 파이가 생존하기 위해 살 인하고 인육을 먹는 사실을 다르게 재현하지만, 궁극적으로 작가와 감독은 소년 의 다종교적 믿음이 삶의 동인이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작가와 감독은 파이의 그러한 잔인한 행위가 용서받을 수 있는 행위인가를 묻 는 것이 아니라, 인간 이하 수준으로까지 추락하는 파이를 보여줌으로써 포스트 모던 주체, 즉 불완전한 주체를 제시한다. 여기서 파이가 보여주는 다종교적 믿 음은 어느 종파나 어느 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포스트모던 주체의 불안한 존 재, 즉 나아가 불완전한 인간이 무한대로 의지하는 신에 대한 믿음으로 생존할 수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과 연관되어 있다. 이런 점에서 『라이프 오브 파이』는 신을 믿게 만드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6,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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