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잘피 2종인 거머리말과 게바다말의 빛, 염분과 수온 조건에 따른 발아율을 조사하였다. 빛의 유무는 거머리말의 발아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으나, 게바다말은 유광조건에서 발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거머리말과 게바다말은 각각 0 psu와 15 psu에서 발아율이 가장 높았고, 두 종 모두 염분이 증가할수록 발아율이 급격히 낮아졌다. 최적 수온조건은 거머리말과 게바다말이 각각 5C와 15C로 나타났으며, 25℃에서는 현저히 낮았다. 이러한 거머리말과 게바다말의 최적 발아율의 차이는 두 종의 서식환경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연안에 분포하는 잘피 종자의 발아에 대한 자료가 전무하므로, 이 결과는 잘피서식지 보전에도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We investigated germination rate of Zostera marina and Phyllospadix japonicus, which are the most two abundant seagrass species of Korea, in related to light, salinity and temperature. Light had no significant effect on Z. marina germination, but it promoted P. japonicus germination. The highest germination of Z. marina appeared in 0 psu, and that of P. japonicus appeared in 15 psu. The optimum water temperatures for germination of Z. marina and P. japonicus were 5C and 15C, respectively. These differences of optimum germination requirements of Z. marina and P. japonicus were probably caused by the difference of the habitat environment of the two seagrass species. Since few data exist concerning germination of Korean seagrasses, this study provides valuable information for the conservation of seagrass habitats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