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직물 소리의 주관적 감각을 결정하는 객관적 성질 중 가장 밀접한 관계를 지닌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물리적 음압 외에 직물 소리의 미세한 감각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2차적 물성들을 규명하는 데에 있다. 3dB 이내의 유사 음압을 보이는 전통 견직물 다섯 종을 선택하여, 음향학적 물성치로 음색 요인인 δL과 δf, 심리음향학적 요인인 sharpness[z], roughness[z], fluctuation strength를 측정하고, 직물의 역학적 성질로서 Kawabata Evaluation System (KES)의 17개 물성을 측정하였다. 주관적 감각은 자유식강도측정법에 의하여 부드러움과 시끄러움을 포함한 7개 감각을 평가하였다. 연구 결과, 유사음압의 전통 견직물의 소리에 대한 주관적 감각 중 객관적 물성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감각은 맑음과 거침, 높음이었다. 견직물 소리 간에 차이를 보인 맑음과 거침은 음색 요인인 δL에 의해 영향을 받아서, δL 값이 큰 직물일수록 소리가 더 맑고 덜 거칠게 느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관적인 높음은 roughness[z]와 δf와 유의적 상관관계를 나타내어, roughness[z] 값이 커질수록 또는 δf값이 작아질수록 소리가 더 높게 느껴지는 경향을 보였다. 따라서 유사음압의 전통 견직물의 소리 감각은 음압 외에 roughness[z]와 음색 요인들에 의하여 결정되며, 이를 전통 견직물의 소리 설계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This study was carried out to investigate sound sensation of Korean traditional silk fabrics with similar sound pressure levels (SPL) and to identify secondary physical factors excluding SPL which determine sound sensation of the fabrics. Sounds of the silk fabrics tended to be perceived differently from one another as for some of sensation such as clearness ant roughness. They were felt more strongly in aspects of loudness, roughness, and highness than of softness, sharpness, clearness, and pleasantness. Subjective clearness, roughness, and highness were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some of sound parameters including roughness(z), δL, and δf. Especially, both of clearness and roughness which were varied among the fabrics were found as determined by δL. This result means that δL as well as roughness(z) and δf could be utilized secondary to SPL in order to satisfy some of human sensibility for sound from traditional silk fabrics without variation of physical loud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