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許적 詩 創作의 基底와 審美的 特質 KCI 등재

The Underlying Concept of the Poems of Heo Jeok and their aesthetic Characteristics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269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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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漢文敎育 (한자한문교육)
한국한자한문교육학회 (The Korea Association For Education Of Chinese Characters)
초록

이 글은 선조 말·광해군기의 주요 시인 가운데 한 사람인 許摘의 시 창작의 기저와 심미적 특질을 고찰하는데 목표를 두었다. 삼당파의다음 세대에 해당하는 수색은, 古詩가 주류적 형식으로 자리잡아가던 시기의 변화의 국면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다. 그는 漢魏古詩라는 전범에 대한 고려와 함께, 저속한 氣習에 염오되지 않는 - `一氣`, `元氣`로 표현되고 있는 - 주체 내면의 강한 역량의 배양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작품 내적으로 `시적 자아의 문제`, `주체와 대상의 거리감`과 관련하여 독특한 심미성의 유발로 이어진다. 우선 출사 초기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특징으로, 시적 자아의 부각과 시적 대상에 대한 정평한 긴장의 지속 또는 부분적민 시 의식의 과도성과 관련한 `勁悍의 美感`을 들 수 있는데 이것의 형성에는 典故나 故事의 點化가 기여하는 측면도 있었다. 다음으로, 특히 광해군 중후반기 大北勢力에 대해 일정한 거리를 두는 시기를 중심으로 한 특성으로,시인은 객관적 인식·관찰의 거리의 유지를 통해 대상 사물의 眞情과 生動을 적출해 내고 있으며, 역사 현장의 대면에 있어서는 이러한 거리의 확보가 역사적 사실에의 회고와 그 이월적 의미 파악에 이어짐으로써 沈響함·肅然함의 미감으로 變泰되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특징, 특히 철저히 자기 삶의 권역과 그 횡적인 연속인 역사현장으로 향하는 시선과 그곳을 바탕으로 한 미감의 창출은, 동시기의 다른 인식 지점에 있던 酉人圈 문사들의 것과의 대비를 통한 통합적인 연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review the underlying concept and aesthetic characteristics of Susaek(水色) Heo Jeok.(許鏑) Susaek who falls under the generation right after `three tang-style poets`(三唐派) shows the change and phases of poem history collectively. He emphasized the considerations of the `Hanwigosi (漢魏古詩) and the nurturing of strong capabilities of the inner side of the subjects. It is connected to the stimulation of aesthetic nature related to `Poetic Self and `Distance between the subject and the object`. First of all, in the early works, he highlighted the poetic self and maintained excessive tension for poetic objects. His overloaded consciousness is connected to his aesthetic sense of value. His next group of works are related to the period when Gwanghaegun(光海君) placed distance from the counter-north force(大北) between the mid and end of the Gwanghaegun era. He described the truth and vitality of things through maintaining distance from the objects for observation and objective perception. When facing historical fields, the distance is connected to the retrospection of historical facts and the identification of its overdrawn meaning and they are shown as the aesthetic expression of melancholy and destiny.

목차
Ⅰ. 머리말
Ⅱ. 당대 시풍의 반성과 새로운 지향의 설정
Ⅲ. 심미적 특질
Ⅳ. 맺음말
저자
  • 朱慶烈(고려대학교 한문학과) | Ju, Kyeong-y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