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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색결과 2

        1.
        2004.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글은 선조 말·광해군기의 주요 시인 가운데 한 사람인 許摘의 시 창작의 기저와 심미적 특질을 고찰하는데 목표를 두었다. 삼당파의다음 세대에 해당하는 수색은, 古詩가 주류적 형식으로 자리잡아가던 시기의 변화의 국면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다. 그는 漢魏古詩라는 전범에 대한 고려와 함께, 저속한 氣習에 염오되지 않는 - `一氣`, `元氣`로 표현되고 있는 - 주체 내면의 강한 역량의 배양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작품 내적으로 `시적 자아의 문제`, `주체와 대상의 거리감`과 관련하여 독특한 심미성의 유발로 이어진다. 우선 출사 초기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특징으로, 시적 자아의 부각과 시적 대상에 대한 정평한 긴장의 지속 또는 부분적민 시 의식의 과도성과 관련한 `勁悍의 美感`을 들 수 있는데 이것의 형성에는 典故나 故事의 點化가 기여하는 측면도 있었다. 다음으로, 특히 광해군 중후반기 大北勢力에 대해 일정한 거리를 두는 시기를 중심으로 한 특성으로,시인은 객관적 인식·관찰의 거리의 유지를 통해 대상 사물의 眞情과 生動을 적출해 내고 있으며, 역사 현장의 대면에 있어서는 이러한 거리의 확보가 역사적 사실에의 회고와 그 이월적 의미 파악에 이어짐으로써 沈響함·肅然함의 미감으로 變泰되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특징, 특히 철저히 자기 삶의 권역과 그 횡적인 연속인 역사현장으로 향하는 시선과 그곳을 바탕으로 한 미감의 창출은, 동시기의 다른 인식 지점에 있던 酉人圈 문사들의 것과의 대비를 통한 통합적인 연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6,700원
        2.
        2004.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本稿는 고려중기 대표적 작가들의 산수시를 연구 분석하는 과정을 통하여 개별작가들의 작품에 드러난 자연의식과 미의식을 추출하고 이 시기 山水詩의 槪括的인 성격을 구명하는 것에 목적을 둔다. 무신집권기(1170-1270년)로 명명되는 고려 중기는 문인들의 수난기였다. 생존 문민들은 정치적·사회적 대변혁의 결과로 인해 생성된 시대적 억압감과 좌절감을 共有하며 일시적 혹은 장기적으로 권력으로부터 소외되는 상황에 봉착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그들은 자연스럽게 산수와 친밀해졌고 그 결과 자연을 미적 대상으로 인식하고 그 미적 요소를 추출하여 작품 속에 용해시킬 수 있었다. 본고는 이 시기에 공존했던 李奎報 ·金克己 ·率仁老 진화등 4人의 작가를 중심으로 그들이 산수를 대상으로 창작했던 작품들을 연구범위로 삼았다. 자연시는 심미의 주체인 인간과 심미의 객체인 자연 경물 간의 결합으로, 심미의 객체인 자연 경물이 주된 위치에 놓여지는 것이 山水詩이다. 객관적인 景物의 묘사 속에 작자의 情懷가 자연스렵게 녹아들어 情景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情景交融의 경지가 산수시가 성취해야 할 도달점이다. 고려 중기의 산수시에는 이러한 도달점에 접근한 작품들이 발견된다. 산수의 흥취에 몰입하여 自適을 체험을 노래한 시와 閑寂과 安穩은의 情調를 바탕으로 산수의 세밀한 부분을 관찰하여 山水美의 본질을 포착했던 시들이 그것이다. 또 일시적이나마 자신이 속한 현실세계에서 느낀 비애감과 좌절감에서 탈피하기 위해 山寺나 仙界를 찾아 吟詠하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단순히 불가의 法理나 사찰 자체, 신선을 동경하는 것에 음영의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조화를 이룬 山寺와 신선의 경계가 내포하고 있는 탈속적 분위기 속에 지친 자아를 慰撫하려는데 목적이 있었다. 이 시기 작자들의 산수시에서 山寺와 선계의 空間을 찾아 탈속을 희구했던 시들이 많이 발견되는 이유는 그들의 현실적 처지와 긴밀히 연계되어 있다고 하겠다.
        6,4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