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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설화에 나타난 수목종류와 한국인의 수목관 KCI 등재

Examination on Tree Species and Korean Tree View Based on Korean Folktales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269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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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식물환경학회지 (Journal of People Plants and Environment)
인간식물환경학회 (Society For People, Plants, And Environment)
초록

한국구비문학대계 49편, 한국구전설화집 85편, 삼국유사 수록 14편에 수록된 148편의 수목설화에 나타난 나무 종류와 한국인의 수목관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설화에 소나무가 가장 많이 나타나 소나무는 우리 민족의 삶과 정서에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나무임을 알 수 있다. 둘째, 은행나무, 느티나무, 대나무, 버드나무, 유실수 등과 같이 생활과 밀접히 관련 있는 생활권주변의 친숙한 나무들이 주로 등장하였다. 셋째, 활엽수가 침엽수 보다 훨씬 많이 나타나 활엽수종들이 민중들에게 보다 친숙했음을 알 수있다. 넷째, 설화 속 나무의 형상을 통해나무는 생명의 원천이자 세상의 이치를 깨닫게 하는 신성한 능력을 지닌 주술적 상징물로서, 나무를 인격화하여 인간과 교감 및 소통의 대상으로서, 나무의 강한 생명력과 번식력, 재생력을 통해 풍요, 다산, 다복의 상징물로서 인식되고 공유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인의 나무나 숲에 대한 태도 또는 인식을 직접적으로 남긴 문헌이나 기록이 미비한 상황에서 수목에 대한 관념이나 견해를 설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유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현재 산림치유나 원예치료 등 자연물을 대상으로 국민건강을 도모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의 시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반면, 현장에 적용할 프로그래밍 소재 발굴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우리 전통문화에 등장하는 소재들은 참가자들에게 좀 더 의미 있고, 유익한가치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들이 향후 산림문화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에 기초자료로써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This study was carried out to infer the Korean view of trees by analysing tree species, appearance frequency of trees and meaning of trees in stories that has been passed on orally. But, it is focused on only stories that tree is main motif of the story.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Most frequently shown tree is Pinus densiflora. It shows that Pinus densiflora. has a close relation to the life and culture of Korean. Also, familiar trees which are closely connected to daily life such as Ginkgo biloba, Zelkova serrata, Phyllostachys bambusoides, Salix koreensis. and fruit trees used to appear. And hardwoods are more frequent than conifers. It indicates that hardwoods are more familiar with people than conifers. From the analysis of meanings of trees in stories, it shows that trees are the source of life, richness, and happiness and magical symbols that let people realize the way of the world. Also, trees are targets for communicating with people by personifying.

저자
  • 이연희(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복지연구과) | Yeon Hee Lee Corresponding author
  • 김기원(국민대학교 산림환경시스템학과) | Ki Weon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