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ition and the Present Viewed Through Waka
‘와카’는 오래전부터 일본인의 심정을 표현하는 정형시(詩)로 고대부터 계승되어온 일본문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와카의 창작이란 문예적 창작이며 개인 심정의 표출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향수되는 장소나 방식은 위정자(為政者)와의 관계를 끊을 수 없었다.9세기에 궁정에서 천황에 의해 개최된 ‘우타 아와세(歌合)’는 와카의 창작이 집단적으로 행해졌고 또 그 와카의 우열(優劣)을 승부하는 시합 형식으로 오락성을 겸한 행사였다. 천황이 왕비의 외가세력에 대항하기위해 ‘우타 아와세(歌合)’를 열고 칙찬집(勅選集)의 편찬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12세기 후 ‘우타 아와세(歌合)’에 종교적인 색채가 더해져 와카 계의 뛰어난 가선(歌仙)들의 공양이라는 ‘에이구(影供) 우타 아와세(歌合)’가 탄생하였고, 이는 절이나 신사(神社)에서도 열렸는데, 그 배경에는 ‘언령신앙(言霊信仰)’이 있었다. 또 이 시대에 새롭게 정권을 장악한 무사계급에게 전통성을 가진 와카는 자기 정당성을 구현하기에 중요한 역할을 했었다. 17세기 포르투갈의 카드로부터 전래되어 형성된 ‘햐쿠닌잇슈 가루타(百人一首カルタ)’가 성행하고, 메이지(明治) 시기에 들어와 그 방식이 획일화됨으로써 근대국가의 정신적 통제 수단의 역할을 완수하기에 이르렀다.집단적으로 와카를 향수하는 ‘우타 아와세(歌合)’, ‘에이구(影供)’, ‘햐쿠닌잇슈 가루타(百人一首カルタ)’는 와카의 계승에 큰 역할을 했는데 그 전통성 유지에 있어서는 정치적요소도 배제할 수 없다.
Waka, a fixed form of Japanese poetry expressing emotion, developed since ancient times and became the core of Japanese culture. However, the traditionality of waka is deeply related to where and how it has been enjoyed.Uta-awase, has entertainment elements to distinguish the superiority of waka through group competition since the ninth century. However, the function of the Waka(uta-awase) has been evolved indifferent ways. It was used as emperor to confront the relatives of the queen, Buddhist to show their offerings to great kasen(歌仙: master of waka), with the notion of “faith in word spirit(言霊信仰)”, warriors to express their legitimacy and traditionality, andcontrol the minds of Japanese people in modern times.Waka has seen continual success with the constant creation of new venues for it to be composed and enjoyed as a group. Japan's governing class has also helped this form of poetry by recognizing it as a tool for justifying themselves and expressing their legitima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