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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와카’는 오래전부터 일본인의 심정을 표현하는 정형시(詩)로 고대부터 계승되어온 일본문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와카의 창작이란 문예적 창작이며 개인 심정의 표출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향수되는 장소나 방식은 위정자(為政者)와의 관계를 끊을 수 없었다.9세기에 궁정에서 천황에 의해 개최된 ‘우타 아와세(歌合)’는 와카의 창작이 집단적으로 행해졌고 또 그 와카의 우열(優劣)을 승부하는 시합 형식으로 오락성을 겸한 행사였다. 천황이 왕비의 외가세력에 대항하기위해 ‘우타 아와세(歌合)’를 열고 칙찬집(勅選集)의 편찬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12세기 후 ‘우타 아와세(歌合)’에 종교적인 색채가 더해져 와카 계의 뛰어난 가선(歌仙)들의 공양이라는 ‘에이구(影供) 우타 아와세(歌合)’가 탄생하였고, 이는 절이나 신사(神社)에서도 열렸는데, 그 배경에는 ‘언령신앙(言霊信仰)’이 있었다. 또 이 시대에 새롭게 정권을 장악한 무사계급에게 전통성을 가진 와카는 자기 정당성을 구현하기에 중요한 역할을 했었다. 17세기 포르투갈의 카드로부터 전래되어 형성된 ‘햐쿠닌잇슈 가루타(百人一首カルタ)’가 성행하고, 메이지(明治) 시기에 들어와 그 방식이 획일화됨으로써 근대국가의 정신적 통제 수단의 역할을 완수하기에 이르렀다.집단적으로 와카를 향수하는 ‘우타 아와세(歌合)’, ‘에이구(影供)’, ‘햐쿠닌잇슈 가루타(百人一首カルタ)’는 와카의 계승에 큰 역할을 했는데 그 전통성 유지에 있어서는 정치적요소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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