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realistic style of Seojin's Chosunjukjisa
본 논문은 청나라 문인 서진이 창작한 조선죽지사를 연구대상으로 삼아, 그의 작품 중에 드러난 사실적(寫實的)인 양상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서진은 조선을 대상으로 한 죽지사를 가장 많이 남긴 청나라 문인이다. 지금까지 전해온 그의 조선죽지사 작품은 무려 40수가 되는데 주로 조선의 풍속과 사신 접대 예절을 묘사하였다. 서진의 조선죽지사는 외국을 소재로 하였으며, 전대(前代)의 죽지사보다 더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양상을 보여 주었다. 이런 양상을 규명하기 위하여 시를 비평할 때 쓰이는 풍격을 통해 논의를 전개하였다. 먼저 서진과 그의 조선죽지사 작품을 간략하게 소개하였다. 그 다음으로 시학 비평서인 ��이십사시품��에 있는‘실경’의 풍격을 설명하였다. ‘실경’은 진실한 경지인데, 이는 진실한 풍경과 감정을 포섭하는 개념으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 요점이다. 이어 서진의 조선죽지사에 실경의 풍격을 적용해 보았다. 이런 작업을 통해 서진의 작품에 드러내고 있는 사실적인 양상을 밝히고 그런 양상이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고찰해 보았다. 그러므로 서진의 조선죽지사 가운데 실경의 풍격을 갖추는 부분이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This paper studies Chosunjukjisa written by Seojin, a man of letters in the Qing Dynasty, and aims to illustrate the realistic style of his works. Seojin was the literati that created jukjisa based on Chosun and left the most jukjisa in the Qing Dynasty. Up to 40 poems of his Chosunjukjisa have been passed down, which mainly describe the customs of Chosun and the etiquette of receiving envoys. Compared with the jukjisa of former times, Seojin’s Chosunjukjisa take the foreign countries as writing materials and display a more realistic style of writing. To discuss the style, this paper studies the poems on the basis of poetry criticism. First, the paper makes a brief introduction of Seojin and his Chosunjukjisa. Second, it explains the style of “real realm” in the poetry criticism book Twenty-Four Poetic Styles. “Real realm” is a concept that contains real landscape and feelings and its focus is to have the beautiful feelings felt. Finally, the author analyzes Seojin’s Chosunjukjisa with the concept of “real realm”, demonstrates the realistic style of Seojin’s works and explore show the style is expressed. It is concluded that some poems of Seojin’s Chosunjukjisa possess the style of “real real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