湖南地域の支石墓の形式と構造に関するいくつかの問題
이 글은 호남지역 지석묘의 형식과 구조에서 탁자식 지석묘, 주형지석의 지석묘, 거대한 상석에 석실이 없는 상징 지석묘에 대해 검토한 것이다. 이를 통해 분묘 이외의 기능으로 가매장시설의 가능성에 대해 살펴본 것이다. 호남지역에서 발견된 탁자식 지석묘의 특징은 상석이 1m 이상으로 두터워지고, 지상에 드러난 석실 고도 1m 이내로 낮아지며, 단독입지보다는 군집에서 1기씩만 존재한다. 주형지석 지석묘의 특징은 사각기둥형의 지석이 직육면체의 상석을 받치고 있는 것으로, 고창과 영광지역에서 성행한 지역색이 강한 형태이다. 주형 지석 4개가 기본이며, 지석간의 거리는 장축이 2.5m 내외, 단축이 1.0-2.0m로 훨씬 넓은 편이고, 상석 상면이 수평을 유지하고 있다. 호남지역 지석묘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수 십톤에 이르는 거대한 상석을 가진 기반식 지석묘이다. 이러한 지석묘는 혈연이나 지연 집단의 상징적인 구조물로, 여러 집단들의 협동과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어떤 상징적인 기념물의 필요에 따라 일정한 지역 내에서 거족적인 행사의 일환으로 건립되었다. 상징 지석묘는 단독으로 있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군집묘역의 한쪽에 치우쳐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거나 묘역의 중심부에 있다. 지형적으로 계곡 위쪽이거나 약간 높은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문헌에 보이는 고대의 장례습속은 가매장이나 풍장, 가옥에 시신을 보관하는 풍습이 있었고, 오랜기간에 걸쳐 장례절차가 행해졌다. 지석묘에 나타난 가매장시설은 1면의 개폐가 용이한 탁자식 지석묘, 50cm 이상인 주형지석을 한 지석묘, 판석으로 깐 묘역을 가진 대형의 기반식 지석묘에서 확인된다. 이 지석묘들은 상석 하면과 지면 사이에는 일정한 공간이 마련된 점, 매장시설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 시신을 보관하는데 충분한 공간이 확보된 점이 공통점이다. 특히 판석으로 깐 중앙부의 규모가장 2m 내외이고, 폭 100cm 내외인 점에 주목된다. 이 공간 범위는 시상대 또는 관대의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하였다. 즉 매장의례가 치루기 전까지 사자의 시신을 목관이나 염습을 통해 일정기간 보관하였던 곳으로 상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