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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靑銅器學報 KCI 등재 한국청동기학보 Journal of Society for Korean Bronze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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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

제8권 (2011년 6월) 4

1.
2011.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최근 들어 두만강유역 청동기시대에 관한 연구는 많은 진척을 이루었다. 연구의 주제가 다양해졌을뿐 아니라 최근에 연해주 지역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짐에 따라 연구 대상지역의 범위 역시 넓어졌다. 하지만 기존의 연구는 토기 연구에 집중되어 있으며, 유형을 명확히 정의하고 개별 유적을 해석함에 있어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본고는 기존에 연구자마다 해석을 달리했던 유적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이와 함께 두만강유역 청동기시대 유적의 유물복합체 전반에 대해 고찰하였다. 그 결과 무문의 홍도 및 외반구연 심발형 토기, 흑요석기와 마제석기의 조합을 특징으로 하는 오동유형을 새롭게 설정하였으며, 또한 기존의 유형 체계를 수정 보완하였다. 두만강유역 청동기시대문화는 興城類型이 출현함으로 개시되었으며, 오동유형을 거쳐 유정동유형으로 대체되고, 수북-신광유형을 마지막으로 두만강유역 청동기시대 문화는 종말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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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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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중류역의 청동기시대 전기 문화는 일반적으로 가락동유형으로 대표되어왔다. 이 지역에서 가락동유형은 둔산식 주거지와 가락동식토기를 표지로 한다. 둔산식 주거지는 과거 둔산식-용암Ⅰ식-용암Ⅱ식으로 분류하였으나 최근의 조사 자료를 재검토하여 세분된 분류안을 제시할 수 있다. 가락동식 토기와 기타 공반된 토기의 문양요소에 대한 분석을 통해 가락동식토기 고유의 문양요소는 출현과 소멸의 과정이 진행되는데, 주거지의 변화상과 연관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음으로 최근 이 지역에서 기존의 가락동유형과는 다른 양상의 청동기시대 전기 취락유적이 조사되었다. 대평리유적은 충적지에서 취락이 조사되었는데 미사리유형의 취락으로 판단된다. 대율리유적은 환호취락으로서 그 성격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그 외에 일부 유적에서도 가락동유형과 다른 성격의 주거지가 조사되어 금강 중류역 청동기시대 전기 문화는 이제 다양한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 가락동유형의 취락은 지형적으로 구릉의 평탄면에 입지하며. 하천과의 관계속에서 볼 때 주로 2차 하천의 주변에 위치한다. 취락의 형태는 취락지리학의 성과를 참조하여 (단독·분산)점상취락-면상취락으로 구분한 후 각 유적을 검토하였다. 이를 통해 금강 중류역의 가락동유형 취락은 세대공동체 중심의 소취락을 기본구조로 조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지역별 변천상을 통해 중대형 취락을 중심으로 주변으로 확산되고 시간에 따라 취락의 분포상도 증가함을 알 수 있으며 형태는 점상취락에서 면상취락으로 변화된다.
8,000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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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라는 행위는 단순히 버린다는 행위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 이러한 폐기 양상을 통한 폐기 양식을 분석하여 청동기시대인의 행동 양식에 접근하고자 하는데 이 글의 목적이 있다. 폐기는 故意(의도적) 폐기와 不意폐기로 구분된다. 故意폐기는 주거인의 의도에 의해 폐기된 것으로 이동으로 인해 폐기하거나 폐기장ㆍ토기요지ㆍ야외노지ㆍ의례ㆍ무덤 장소로 전용되는 경우 등이 있다. 不意폐기는 주거인이 의도하지 않은 불의의 상황이나 자연 재해로 폐기된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失火ㆍ飛火ㆍ放火등의 화재, 홍수, 화산 및 지진 등에 의한 자연 재해 등이 있다. 이러한 폐기 원인에 따라 방치ㆍ해체ㆍ소각 행위가 보이며 유물 위치 및 수량에 따라서도 구분됨을 알 수 있다. 각 유적 내 개별주거지에서 보이는 폐기 양상을 분석한 결과 송국리문화의 폐기 양식은 시기별ㆍ지역별ㆍ규모별로 확인된다. 시기별 폐기 양식은 주거지의 평면 형태 및 중복 관계, 유물 등으로 보아 폐기장으로 전용된 주거지가 유적 내에서 늦은 시기에 해당함을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별 폐기 양식은 서해안지역에서 확인되는데, 특정 위치에 완형 유물을 정치한 폐기 양상이 서해안지역에 집중되어 보이고 있다. 규모별 취락의 폐기 양식은 위에서 세분한 폐기 양상들이 다양하게 보이는 취락을 오랜 기간 존속되어 온 대규모 취락의 폐기 양식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에 반해 계룡 입암리 유적의 경우는 소규모 취락의 폐기 양식으로 이동성이 강한 반복 점유 폐기 양식으로 생각된다.
10,200원

설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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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호남지역 지석묘의 형식과 구조에서 탁자식 지석묘, 주형지석의 지석묘, 거대한 상석에 석실이 없는 상징 지석묘에 대해 검토한 것이다. 이를 통해 분묘 이외의 기능으로 가매장시설의 가능성에 대해 살펴본 것이다. 호남지역에서 발견된 탁자식 지석묘의 특징은 상석이 1m 이상으로 두터워지고, 지상에 드러난 석실 고도 1m 이내로 낮아지며, 단독입지보다는 군집에서 1기씩만 존재한다. 주형지석 지석묘의 특징은 사각기둥형의 지석이 직육면체의 상석을 받치고 있는 것으로, 고창과 영광지역에서 성행한 지역색이 강한 형태이다. 주형 지석 4개가 기본이며, 지석간의 거리는 장축이 2.5m 내외, 단축이 1.0-2.0m로 훨씬 넓은 편이고, 상석 상면이 수평을 유지하고 있다. 호남지역 지석묘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수 십톤에 이르는 거대한 상석을 가진 기반식 지석묘이다. 이러한 지석묘는 혈연이나 지연 집단의 상징적인 구조물로, 여러 집단들의 협동과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어떤 상징적인 기념물의 필요에 따라 일정한 지역 내에서 거족적인 행사의 일환으로 건립되었다. 상징 지석묘는 단독으로 있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군집묘역의 한쪽에 치우쳐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거나 묘역의 중심부에 있다. 지형적으로 계곡 위쪽이거나 약간 높은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문헌에 보이는 고대의 장례습속은 가매장이나 풍장, 가옥에 시신을 보관하는 풍습이 있었고, 오랜기간에 걸쳐 장례절차가 행해졌다. 지석묘에 나타난 가매장시설은 1면의 개폐가 용이한 탁자식 지석묘, 50cm 이상인 주형지석을 한 지석묘, 판석으로 깐 묘역을 가진 대형의 기반식 지석묘에서 확인된다. 이 지석묘들은 상석 하면과 지면 사이에는 일정한 공간이 마련된 점, 매장시설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 시신을 보관하는데 충분한 공간이 확보된 점이 공통점이다. 특히 판석으로 깐 중앙부의 규모가장 2m 내외이고, 폭 100cm 내외인 점에 주목된다. 이 공간 범위는 시상대 또는 관대의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하였다. 즉 매장의례가 치루기 전까지 사자의 시신을 목관이나 염습을 통해 일정기간 보관하였던 곳으로 상정한 것이다.
7,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