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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靑銅器學報 KCI 등재 한국청동기학보 Journal of Society for Korean Bronze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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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

제17권 (2015년 10월)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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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유형은 판석부위석식노지에 돌대문토기를 공반하는 청동기시대 문화유형으로 2000년대 초반 조 기의 설정과 관련유적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짐에 따라 학계에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지금까지 미사리 유형 연구는 주거형태, 돌대문토기가 주를 이루었는데 본고에서는 공반하는 석기를 주 연구대상을 삼았다. 먼저 남한지역 전체 미사리유형 유적을 5개 지역으로 나누어 살펴보고 지금까지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석기연구에 유의미한 속성을 기준으로 형식을 구분한 뒤 단계별 주요 형식을 살펴보았다. 1단계는 편평밑 과 만입도가 크지 않은 둥근밑의 형태를 가지는 무경촉, 장방형의 유공양인석도가 다수를 차지한다. 2단 계는 유병식석검, 유경촉, 무공양인석도가 확인되는데, 석도는 전 단계에 장방형이 주를 이루던 것에 비해 다양한 형태가 확인된다. 이 단계부터 특징적으로 편평양인석부가 나타나며 부리형석기도 관찰된다. 3단 계는 만입도가 크고 세장한 무경촉이 확인되며 유경촉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증가한다. 석도는 무공양인석 도가 소멸하며 유공편인석도가 다수를 차지한다. 편평양인석부는 전단계보다 개체수는 감소하지만 형태 적으로 종단면상 신부와 인부가 이루는 각이 뚜렷해진다. 다음으로 미사리유형 유적이 하안 충적대지에서 소규모로 확인되는바 각 지역의 수계를 기준으로 지역 성을 살펴보았다. 한강본류는 편평밑과 만입도가 크지 않은 둥근밑이 다수를 차지하며, 양인석도만이 확 인된다. 북한강과 남한강은 무공양인석도가 한강본류보다 다소 높은 비율로 나타나는데, 이는 무공양인석 도가 영서지역의 지역적 특색이 강한 유물임을 보여준다. 금강유역은 이단경촉의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 해 높은 편인데, 이는 미사리유형이 일찍부터 가락동유형과 병존했을 가능성을 나타낸다. 낙동강유역은 부리형석기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부리형석기는 남한강유역에서도 소수 확인되고 있어 이 지역을 통한 전파를 생각해볼 수 있다. 이상과 같이 미사리유형의 석기는 무경촉과 양인석도가 주를 이루며 이후 편평양인석부가 추가되어 시 ․ 공간적 변화를 통해 전파와 확산과정을 거치면서 각 지역의 재지문화와 병존․흡수된 것으로 판단된다.
7,000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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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청동기시대 형산강유역의 문화적 양상과 특징을 해석하기 위해 토기와 주거지를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주거지에서 출토된 토기의 구연부에 시문된 문양분류와, AMS연대측정치를 통한 상대편년과 시간적 단계를 설정하고, 주거지의 형식분류를 통해 입지와 지구(地區)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나는 양상을 통해 각 시기별ㆍ지역적 변화양상에 대해 확인하고자 하였다. 검토결과, 주거지의 평면형태는 세ㆍ장방형→방형, 규모는 대ㆍ중형→소형으로의 변화가 확인되며 각 시기별 변화와 시기별로 선호되는 주거지 특정형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기별로는 조기ㆍ전기 전반은 돌대문토기, 석상위석식노지를 설치한 방형의 대형주거지(Ⅰ3식)가 평지 형 입지에 조성되는 특징을 보였다. 전기 후반은 이중구연계 복합문, 구순각목문과 공렬문이 시문된 토기 가 공존하는 단계로, 수혈식노지에 장방형의 중형 주거지(Ⅱ3식)가 주로 나타나며 세장방형 주거지도 함께 조성된다. 형산강유역 내 상류지역과 대천유역을 중심으로 산지형입지를 선호함을 확인하였다. 중기 전반은 홑구연의 흔암리식 토기가 중심이 되며, 수혈식노지를 갖춘 장방형의 소형 주거지(Ⅱ1식)가 주로 나타난다. 입지에서 전기와 큰 차이점은 없으나 평지형입지(가1, 가2)에 유적이 조성되는 비율이 다소 높아진다. 중기 후반은 검단리식 토기가 중심이 되며, 수혈식노지를 갖춘 방형의 소형 주거지(Ⅰ1식)가 급증한다. 주거지는 전기~중기 전반에 비해 평지형 입지에서 대규모 취락이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주거지 의 형태 및 내부구조는 흔암리식의 전통을 유지하며, 단일 주거의 규모는 소형화되는 것이 특징적이다. 이러한 형산강유역의 문화변동양상은 전기 중서부지역과 동해안지역에서의 영향을 받는 등 관련성을 가진다. 중기 이후 한반도 남부지역에 송국리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이들 문화와 대응하며, 전통성을 유지한 발전을 이룬 검단리 유형이 확산이 확인되는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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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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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에서 출토된 유절식 석검을 대상으로 형식분류, 시기별 전개양상과 특징에 대해 연구해 보았다. 유 절식 석검의 형식분류는 요부의 형태와 병 하단부의 형태를 기준으로 하였다. 유절식 석검의 분석결과 5 식으로 구분되며 청동기시대 전기 후반에 출현하여 후기후반까지 유행한다. 시기별 전개양상과 특징에 대한 분석 결과 낙동강을 거점으로 하는 경상도에서 출토율이 가장 높게 확인되는 것이 주목된다. 한편 초현기 유절식 석검은 도씨검의 절대와 외형적 유사점이 확인되는 것으로 보아 그 상관관계를 추정할 수 있다. 유절식 석검은 당시에 유행하던 석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 되는데 후기 전반에는 이단병식 석검의 외형적 유사성이 확인되나 후기 후반에는 일단병식 석검과의 외 형적 유사성이 간취된다. 또 유절식 석검은 낙동강 상류유역의 경상북도와 낙동강 하류유역의 경상남도 에서 시기를 달리해서 유행하며 유절식의 전파 또는 제작 기술의 전파는 수계를 따라 따라서 이루어진 것 으로 추정된다. 남강 유역권에서 유절식 석검이 확인되지 않는 점 등은 이러한 의견이 반증된 결과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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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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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전남 동남부지역에 분포해 있는 지석묘 연구를 통해 청동기시대 대표 묘제인 지석묘 사회의 변천과정을 파악해 보고자 함이다. 공간상으로는 여수반도와 여수와 접해있는 순천 연안지역, 광 양지역으로 한정하였으며, 연구진행은 지석묘의 군집·입지를 분석을 통해 규모와 분포에 대한 의미를 부 여하려 하였다. 출토유물의 경우 유물간의 공반관계, 부장위치를 통해 부장의미를 파악하려 하였다. 더불어 절대연대를 기준으로 한 지석묘의 변천과 연대를 파악하려 하였다. 그 결과 전남 동남부지역의 지석묘 사회는 다음과 같이 변천된다고 말할 수 있다. Ⅰ기는 지석묘가 처 음 축조되는 시기로 지석묘 문화 형성기에 해당된다. 지석묘는 단장형의 묘역시설을 하고 있으며, 군집내 중심적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출토유물로는 동검과 마제석검류, 옥류 등 위신제가 많으며, 이 점으로 보 아 인근주변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집단으로 판단된다. 더불어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고 말할 수 있다. Ⅱ기는 지석묘가 활발하게 축조되는 시기로 지석묘 문화 성행기에 해당된다. 군집의 경우가 다양해지 며, 묘역시설을 갖춘 지석묘가 다수를 점한다. 묘역시설은 장방형과 원형이 주로 축조되며, 형태는 Ⅰ기에 비해 정교하지 못하다. 출토유물은 마제석검과 석촉류가 많아진다. 지석묘 주변으로 송국리식 주거지가 다수 확인되며, 이는 임시 주거지로 판단된다. Ⅲ기에서 지석묘 문화 쇠퇴기이다. 묘역시설은 그 전까지 나타나지 않은 집장형 지석묘군이 존재한다. 출토유물은 마제석검으로 심부와 병두부의 차이는 크며, 심부와 병부의 차이가 모호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마제석촉의 경우 무경식편평촉이 확인되는데, 전남 동남부지역에서 지석묘가 주된 묘제로서 오랜 기간 사용되었음을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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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시대의 생업도구인 마제석기는 요령지역의 점토대토기 문화가 유입됨에 따라 점차 쇠퇴하게 된 다. 점토대토기 문화의 파급경로와 유입시기에 대해서는 여러 이견이 있지만, 이로 인해 나타나는 한국식 동검문화의 성립, 원형점토대토기의 사용, 지석묘의 소멸과 목관묘의 등장, 마제석기의 쇠퇴 등 문화적 변 화는 부인할 수 없다. 특히, 금속제 도구의 등장은 획기적인 변화라 할 수 있다. 마제석기 소멸의 직접적 인 요인은 삼각형점토대 문화와 관련된 전국계 철기문화이다. 본고는 철기문화의 출현이 명확한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점토대옹의 발생순서에 따라 원형점토대토기 단 계(Ⅰ기), 원형점토대토기와 삼각형점토대토기가 공반되는 단계(Ⅱ기), 원형점토대토기가 소멸되고 삼각형 점토대토기만 보이는 단계(Ⅲ기), 삼각형점토대토기와 와질토기가 공반되는 단계(Ⅳ기)로 설정하고, 마제 석기를 대체하는 금속기는 기왕의 연구성과를 통하여 석검→세형동검·철검, 석촉→철촉, 석부→철부, 석착 →철착·철사, 석겸·반월형석도→철겸으로 파악하였다. Ⅰ기는 B.C. 4C 말∼B.C. 3C 후엽으로 유(무)경식석검, 평기식무경촉, 합인석부, 편평편인석부, 주상편 인석부, 주형석도, 석겸 등 다양한 석기가 공존하며 세형동검의 등장으로 석검은 쇠퇴기에 접어든다. Ⅱ기 는 B.C. 2C 전엽∼B.C. 2C 중엽까지로 전국계 철기가 유입되는 단계로서 Ⅰ기에 비해 마제석기의 수량이 급감한다. Ⅲ기는 B.C. 2C 후엽∼B.C. 1C 전엽까지로 주상편인석부·유구석부→판상·주조철부, 석착→ 철착·철사, 석도·석겸→철겸으로 대체된다. Ⅳ기는 B.C. 1C 중엽∼B.C. 1C 후엽까지로 와질토기가 등 장하는 시기로서 석촉→철촉, 합인석부·편평편인석부→판상·단조철부로 바뀐다. 늦어도 기원 전후를 기 점으로 지석, 연석 등을 제외한 대부분 기종의 석기가 철기로 대체된다.
6,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