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조선왕조 말기에 일본 육군성 참모본부 소속의 장교들로 조직된 첩보장교들이 국제법을 위반하면서 한반도에 침투하여 측량침략을 감행한 비밀측량 지도들을 분석한 것이다. 이 지도들은 첩보장교들의 목측에 의해 은밀하고 신속하게 제작된 노상측도와 目測迅速圖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일정한 도식이 적용되지 않았다. 이들 지도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일정한 도식에 근거한 등고선과 축척표시가 체계화되지 못하였고 지형의 고도를 표시하기 위하여 우모식과 등고선식이 혼용되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지형을 사실과 근사하게 표시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요구되었으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간단한 약식등고선이 사용되기도 하였으며, 기호의 범례는 대부분 생략되었다.
This study analyzed visual measurement maps that Japanese intelligence officers had investigated secretly in violation of the international law in the last years of Chosun Dynasty. The mapping method of these maps does not have a conventional form of a diagram because it bases on the surreptitious and apid visual approximation using the eye measurement. The result of analysis hows not only the unsystematic indication of contour lines and scales but also the employment of both contour lines and hachures for the description of topographical altitude. When occasion demands, the simplified contour lines are used because a precise mapping requires time-consuming work and the legends of maps are also mostly omit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