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조선왕조 말기에 일본 육군성 참모본부 소속의 장교들로 조직된 첩보장교들이 국제법을 위반하면서 한반도에 침투하여 측량침략을 감행한 비밀측량 지도들을 분석한 것이다. 이 지도들은 첩보장교들의 목측에 의해 은밀하고 신속하게 제작된 노상측도와 目測迅速圖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일정한 도식이 적용되지 않았다. 이들 지도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일정한 도식에 근거한 등고선과 축척표시가 체계화되지 못하였고 지형의 고도를 표시하기 위하여 우모식과 등고선식이 혼용되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지형을 사실과 근사하게 표시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요구되었으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간단한 약식등고선이 사용되기도 하였으며, 기호의 범례는 대부분 생략되었다.
홋카이도와 주변지역에 대한 유럽인들의 탐사와 지도 작업은 유럽인들의 동해와 한반도 인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16세기와 17세기의 서양고지도에 나타난 이 지역의 표현 형태를 논의하였다. 16세기까지는 이 지역에 대한 유럽인의 지리적 인식 수준은 매우 미약하여 일본만 태평양 한 가운데에 표현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Angelis의 지도가 1621년 제작됨으로 홋카이도의 지도 제작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였다. Dudley는 Angelis의 보고서를 인용하여 홋카이도에 대해 기술하였는데, 한반도와 홋카이도 의 상대적 위치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기술하였다. 17세기 중반에는 Vries의 탐사 결과 쿠릴 열도의 한 섬을 아메리카와 동일시하게 되는 오류가 발생하였으며, 이는 이후 이 지역의 지도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Vries 이후의 이 지역의 표현 형태를 여섯 가지 범주로 유형화하여 살펴보았다. 또한 Vries의 탐사와는 별도로 지도 오류의 원인을 Kaempfe가 유럽에 가져간 지도를 근거로 하여 살펴보았다.
대한민국 정부는 UNCSGN 및 IHO의 결의에 따라 East Sea와 Sea of Japan을 병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일본 정부는 IHO의 결의에 대해서 “이 결의는 만 또는 해협 등이 2개 이상의 국가주권 하에 있는 지형을 상정한 것으로, 일본해와 같은 공해에 적용된 사례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본고는 ‘일본해’의 명칭이 공해로서의 의미를 갖고 사용된 것이 아니라 ‘일본의 바다(영해)’로서의 의미를 갖고, 일본의 대외팽창에 따라 영해로서의 ‘일본해’가 확장되었음을 1903년 일본의 육해측량부에서 편찬한 「일로청한명세신도」를 갖고 입증한 것이다. 이를 통해 동해의 명칭이 ‘동해/일본해’로 병기하여야만 한다는 것을 천명하였다.
본고는 1903년에 발행된 「일로청한 명세신도」에 나타난 일본인들의 독도에 대한 인식을 확인하기 위해서 마련되었다. 먼저 이 지도를 편찬한 ‘제국 육해 측량부’가 육군 측량부와 해군 수로부의 측량과가 임시로 합해진 기구로 보고, 이 지도를 국가기관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상정하였다. 그리고 그 제작의 목적은 러일전쟁을 준비하기 위한 전략상의 필요에 의한 것이라고 추정하였다. 또 한 ․일 간 동해안에서의 경계선 획정에서 독도에 해당되는 송도를 한국의 동단(東端)으로, 일본은 오키도를 서단(西端)으로 하여 같은 거리에 경계선을 그으면서, 그 사이에 공해를 설정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와 같은 사실은 일본사람들이 러일전쟁의 발발 이전에는 독도를 한국의 영토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는 증거로 간주하였다.
최근 무선 인터넷의 확산에 따라 WiFi Access Points(AP)의 활용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보편화되었다. WiFi 무선통신은 표준 무선랜 기술(IEEE 802.11)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통신 네트워크로서 건물의 실내만이 아닌 도심의 실외 환경까지 사용범위가 확대되어 가고 있다. 이와 함께, WiFi의 활용영역은 단순한 인터넷 통신만이 아니라 이동성을 활용한 마이크로 스케일의 위치기반 서비스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본 연구는 국내 무선 AP의 공간분포 및 무선랜 활용의 특성을 분석하였다. 상업지역과 거주지역을 사례지역으로 하여 무선 AP의 밀도, 보안, 공간범위 등의 특징을 중심으로 WiFi 네트워크를 비교분석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표준 무선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의 현황과 유비쿼터스 공간의 위치인식 서비스를 위해 증가하고 있는WiFi 공간분포를 검토하였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국토관리를 위해 국토의 변화경향을 파악하는 국토모니터링은 필수적이다. 국토 모니터링은 국토와 관련된 모든 분야에 대해 다양한 통계정보와 공간 정보를 활용하여 국토의 현황을 파악하는 것으로, 국토의 변모 양상을 알려줄 뿐 아니라,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새로운 국토정책의 수립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일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모니터링 지표와 데이터의 활용성을 향상시키는 국토 모니터링의 방법론적 체계를 구축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국내외의 모니터링의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의 모니터링 체계의 현황에 대해 살펴보았고, 국토 모니터링에 대한 종합적인 접근으로서 오리엔터 (orientor)의 개념을 활용한 모니터링 방법론을 제시하였다. 또한, 국토 모니터링 대상으로서 모니터링 지표군과 지표 측정의 근거가 되는 데이터베이스 현황을 조사하였고, 모니터링 방법론의 활용으로 앞에서 제시한 국토모니터링 방법론을 토대로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이 과정에서 나타난 모니터링 데이터 처리와 결과 표현 방식의 문제점을 중심으로 세부적인 모니터링 과정에서 고려하여야 할 사항들을 살펴보고 대안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