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카탈루냐 아틀라스」에 포함된 동아시아 지도의 지리정보를 고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동아시아 지도도엽에 표기된 카탈루냐어 주기들을 모두 번역하고 해제하였다. 연구 결과 마르코 폴로와 맨더빌, 오도릭, 이븐 바투타의 여행정보를 활용했음을 확인했다. 여행기를 인용한 지역정보는 상대적으로 정확했으나, 여행기에 언급되지 않은 지역은 고대의 문헌과전설을 인용하여 표현했다. 그리고 동아시아에 괴물인간을 위치시켰음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타프로바나 섬에 언급된 카우리지명이 고려를 지칭함을 문헌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그러나 타프로바나 섬에는 실론, 수마트라, 일본, 고려에 대한 정보가 혼재함을 확인했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가 인문학 연구에 활용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언급하였다.
1945년 해방을 맞이한 후 1954년까지 한국은 해방과 미군정, 그리고 한국전쟁 등으로 거의 10년간 국토의 지도 제작에 대한독자적인 관심을 가질 수 없었다. 그 당시에 사용된 지도는 미군 지도가 유일하다. 현재 텍사스 대학이 소재하고 있는 1946년, 1951년에발간된 미육군지도창 제작 서울 지도가 온라인으로 공개되어 있다. 이에 반해 UTM 좌표계로 재편집된 1951년의 미군정 지도는 한국에서 희소한 자료로 판단된다. 이들 미군정 지도는 군사작전과 지형 및 도시경관 변화 연구에 매우 유익한 당시의 정보를 제공한다.이 연구의 목적은 1946년 초판 발행되고 1950년 재편집되었으며, 1951년에 발간된 미육군지도창에서 UTM 좌표계로 제작한 서울 중심부의 지도를 서지학적으로 분석하는데 있다. 먼저, 미군정 지도의 발달과정을 고찰한다. 그 다음으로, 온라인 공개된 미군 지도와 UTM 좌표계로 재편집된 미군정 지도의 서지학적 특성을 비교한다. 특히, 좌표체계, 축척, 방위, 투영법, 지명, 행정구역, 범례, 출처,용도 등 지도의 기본 구성 요소별 특징을 고찰하고 색필로 수기된 내용의 지리적 의미를 고찰한다. 본 지도는 서울의 토지이용과경관의 변화를 연구하는 기초가 될 것이다.
근대 유럽 지도에 나타난 한국 관련 지리정보는 중국이 「황여전람도(皇輿全覽圖)」를 발간하고 이 지도가 당빌에 의해유럽에 번역‧소개되면서 질적·양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후 18세기말부터 프랑스, 영국 및 러시아 등에 의한 해안 및 수로조사결과가 반영되면서 한반도 모양을 비롯한 지리정보의 양과 질이 풍부해지는 계기가 된다. 특히 서양 탐사선에 의한 해안선 및도서지역 탐사는 선박의 국적에 따라 그 나라 언어로 지명을 부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초기에 중국어 발음으로 표기되던 우리나라와 관련된 지명은 김대건 신부에 의해 한국어 발음의 프랑스어로 제작된 「조선전도」가 유럽으로 전파된 시점을 기해각국의 지도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1872년의 스틸러의 지도에서 대부분 우리나라 발음으로 지명이 표기된 사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어식 표현의 확산은 일본주재 외교관이었던 어네스트 사토우와 「한반도 산맥도」를 저술한 고토분지로의역할이 컸던 것으로 확인된다.
막대나 히스토그램과 같은 그래픽 요소는 통계자료의 탐색적 분석을 위한 정보 시각화 도구로 자주 활용되어왔다. 이에 비해단계구분도나 유선도와 같은 전통적 주제도는 지리참조된 통계자료의 공간 분포 및 패턴 분석을 위한 유용한 시각화 기법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통계학 분야에서 최근 제안된 연결형 마이크로맵은 공간통계자료의 탐색적 분석을 위한 효과적인 시각화 도구로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서울특별시 자치구를 대상으로 생산된 공간통계자료를 시각화할 수 있는 연결형 마이크로맵을 R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용하여 구현하여 제시하였다. 그리고 본 연구는 기존 주제도와 차별적인 연결형 마이크로맵의 특징을 고찰하였다. 연결형 마이크로맵은 전통적 주제도의 한계를 해결하고 정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시각화 기법으로서 그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원일몰제 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미집행 시설용지에 대한 해제·매입 여부 결정이 시급해지고 있다. 따라서 미집행 도시공원시설용지의 해제·매입과 관련하여 입지 의사결정을 수행할만한 객관적 기준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효율성과형평성이라는 계획적 규범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여기에 비용이라는 현실적 제약조건을 반영하여 입지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입지모형을 제안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형평성과 효율성 기준을 결합하여 입지 우선순위 지수를 정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자체의 한정된 예산이라는 제약조건을 반영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틀을 마련하였다. 작성된 모형의 구체적 활용성 제고를 위하여 원형 프로그램을 구축한 뒤 이를 대구시 미집행 도시공원 용지에 적용하여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미집행 시설용지의 해제‧매입 관련입지 우선순위 의사결정에 있어서 작성된 모형이 폭넓은 정책적 함의를 가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본 논문의 주된 목적은 천연 라텍스 산출량(natural latex yield) 요인을 파악하는 것이며, 중국 열대지방인 윈난(운남)성 시솽반나 지역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천연 라텍스는 고무나무의 수액을 의미하며 의료기구, 타이어 등의 원료로 사용되므로 세계적인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고무농장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토착식생을 대거 제거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러한 이유로 인해 고무농장의 확장은 환경적 부작용을 수반한다. 시솽반나의 생태계는 고무농장의 급속한 확장으로 인해 열대 원시림이 파괴되는 등 지속적인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고 이를 저감하기 위한 환경보전이 시급하다. 시솽반나 지역에 효과적인 환경보전 및 토지이용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어떤 요인이 천연 라텍스 산출량에 영향을 주는지와 요인별 공간적 변이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현지답사를통해 수집한 자료와 위성영상 자료에 지리가중회귀모델(Geographically Weighted Regression, GWR)을 적용해 천연 라텍스 산출량요인과 그 공간적 변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연평균 기온, 연평균 강수량, 고무나무 나이, 해발고도, 향이 99% 신뢰구간에서 천연 라텍스 산출량에 유의한 영항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공간적 변이는 요인별로 상이했다. 본 논문의 연구 결과를 활용하면, 고무나무 재배적지 혹은 고무농장의 입지를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시솽반나 지역 뿐 아니라 천연 라텍스 주요산지인동남아시아 전반의 환경보전과 토지이용 전략 수립에 유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본 연구에서는 유럽의 범례 기호 사례 중 국내 실정에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자료를 바탕으로, 적용, 변형, 신규제작등 3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지형학도 범례 기호 개발 방안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안된 범례 및 기호는 대축척 지형도 상에서지형의 형태적 특징과 지리적 분포 특징을 개괄적으로 파악하는데 상당히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아울러 본 연구 결과는 환경부 전국자연환경조사 생태지도 작성을 위한 범례 개발에 기초적인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 본 연구에서 제안된 지형기호는 지형의 형태적 특징을 강조한 것으로, 각 단위 지형의 성인, 발달과정, 형성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내기는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후속 연구를 통해 보완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 트위터 이용의 공간분포 특징을 분석하였다. 2014년 11월 한달 동안 트위터 스트리밍 API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대상으로 좌표값을 갖는 지오트윗에 대한 분석을 하였다. 파이썬 프로그래밍을 이용하여 데이터의 수집 및 GIS데이터의 자료변환을 하여 분석을 수행하였다. 국내 트위터 이용은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대도시 지역에 집중하여 분포하고 있고 소수의 헤비유저들이 다수의 트윗을 작성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트윗의 시계열 분석 결과는 하루 중에는 오후 2시에 최고점을 이루고 주말에 최고점을 이루고 있는 특징을 보여주었다. 이와 함께, 텍스트 분석을 통해 리트윗의 높은 비중과 지역마다 나타나는 콘텐츠의 차이점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도는 인간의 시야를 초월한 범위의 지표 상태를 과학적 근거에 의해 제작한 것으로, 지도제작에 관한 기술은 측지학, 지리학, 측량공학, 인쇄공학 등을 배경으로 하는 지도학을 근거로 광범위한 과학기술의 분야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지도학이란 지도제작에 관한 과학ㆍ기술ㆍ예술ㆍ지도이용 등에 대한 학술분야를 총칭하는 것으로, 광의적으로는 측량ㆍ지도편집ㆍ지도제도ㆍ지도인쇄 등의 모든 공정을 대상으로 하고, 협의적으로는 지도편집 이하의 공정을 대상으로 한다. 본고는 근현대 한국을 중심으로한 지도제작 기술 가운데 제도기법의 변천에 대해 지도제작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연구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