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요르단의 수도 암만 남쪽에 위치한 마다바 시의 성 조지 교회에 있는 마다바지도의 지도학적 의미에 관하여 고찰한 것이다. 마다바 지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정밀 지도자료이다. 565년경에 성서도시 메데바, 현재 지명으로는 마다바에 건립된 비잔틴교회의 모자이크 바닥으로 제작된 이 지도는 2백만 개의 모자이크조각으로 구성되었었다. 이 지도는 1884년에야 재발견 되었고 1896년 그 위에 그리스 정교 성 조지 교회가 신축되고 나서야 그 진가가 재조명되기 시작하였다. 마다바 모자이크 지도는 원래 가로 세로 15.5 m x 6 m의 크기로 북쪽으로는 레바논에서 남쪽으로는 나일삼각주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을 묘사했으나 현재는 전체의 1/3 정도만이 남아있다. 마다바 지도는 일반적인 T-O 지도와는 달리 성서의 세계를 묘사하는 것에서 벗어나 그 자체 훌륭한 지리학적, 지형학적 지도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일관된 축척의 부재, 일부 공간의 누락, 지나친 종교적 믿음의 강조 등과 같은 결함에도 불구하고 마다바 지도는 그 지도학적인 정확성으로 인해 근대 지도학이 등장하기 전의 팔레스타인 지도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정밀한 지도로 간주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황명직방지도라는 지도집에 수록된 조선에 대한 지리정보를 고찰하는 것이다. 이 지도집에 수록된 조선과 관련된 지도들은 당시 중국인들의 조선에 대한 지리적 인식을 보여준다. 지도집에 수록된 조선지도의 지리적 내용은 광여도의 조선도와 거의 동일하지만, 일부 지명은 수정하여 표시하였다. 그리고 백두산을 중국인들이 하나의 산이 아닌 산맥으로 인지하고 있었음을 지도에서 확인하였다. 지도에 표기된 지명은 위치 및 표기 오류가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충분히 비정하지 못하였다. 그렇지만 이 지도집은 우리에게 아직 소개되지 않은 조선과 관련된 지도를 포함하고 있어서, 본 논문은 역사지리학적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이 연구는 지도경연대회들을 탐구하여 지도그리기의 지도학습과의 관련성을 파악하고, 지리교육에서 지도그리기의 활용방안을 제안한다. 이를 위해 한국과 일본의 어린이 지도경연대회들과 국제지도학회의 바버라 페추닉 지도경연대회의 취지와 운영 방식 뿐만 아니라, 수상작품들을 비교했다. 한국의 지도경연대회는 짧은 역사속에서도 주제가 마을을 그리는 그림지도에서 ‘세계속의 대한민국’을 창의적이고 예술적으로 표현한 지도로 변화했다. 이는 지도의 원리와 기호 사용의 이해를 넘어 지도의 상징성과 예술성을 강조하는 쪽으로 지도학습이 변화된 것이다. 일본의 지도경연대회가 환경지도 그리기 활동을 지리 탐구와 병행하는 점과 바버라 페추닉 지도경연대회가 주제별로 작품을 모집하고 이의 교육적 활용을 중시하는 점은 향후 한국의 지도경연대회의 운영 방향과 지도학습에서 지도그리기의 활용 방안을 수립하는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형 분류도란 지형학적인 관점에서 지형을 분류하고 특정 지형과 구성 물질의 공간적 분포, 물질의 이동 경로, 형성 시기, 지배적인 지형 형성 영력을 지도상에 표현한 지도이다. 현대적인 지형 분류도의 작성은 1950년대 이후의 지형학 연구에서 중요한 연구 기법으로 평가 받아왔다. 특히 지형 분류도는 환경 보존을 위한 보존 대상 지역의 선정, 재해 방지를 위한 계획의 마련, 특정 시설 건설을 위한 정보의 제공이라는 사회적인 기여를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국가적인 차원의 지형 분류도 작성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국가 차원의 지구 과학 정보의 일환으로 지형 분류도를 제작하여 서비스하고 있는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웨덴 등의 사례들을 살펴보았다. 또한 지형 분류도 제작 분야 연구자들이 제시한 다양한 지형 분류도용 범례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지형 분류도의 범례들은 지표면의 전반적인 형상, 특정 지형, 해당 지형을 형성한 지형 형성 작용, 구성 물질, 형성 시기 등을 표현하고 있다. 이들의 표현을 위해 다양한 기호와 색상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우리나라에서의 표준 지형 분류도의 제작을 위해서는 기존의 보존 지역 선정 목적의 지형 분류 체계를 지형 형성 과정과 지형의 규모를 중심으로 재분류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형 분류도 제작 지역의 지형 환경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 조사 중심의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이며, 환경영향평가 등과 같은 자연 환경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에 활용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1962년과 1991년 기후표준평년값을 기반으로 한국기후도를 발간하였으며, 2001년에 이어 2012년까지 총 4회의 한국기후도를 발간하였다. 특히 2012년 발간된 한국기후도는 기존 수작업에 의해 등치선 중심으로 제작하였던 기후도의 틀을 벗어나 GIS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본 논문은 GIS를 기반으로 제작한 한국기후도의 발간과정에서 발생했던 문제들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후지도가 단순한 지도에서 GIS DB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연구결과 베이스맵 구축에서 지도데이터 구축과 관측지점 위치성과 관리방안을 제시하였고, 내삽방법에서는 크리깅과 행정구역 내삽법을 제시하였으며, 범례 급간 및 색상지정에 대해서는 데이터에 맞는 급간의 분류와 색상 테이블을 제시하였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GIS 기반의 기후지도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제시하면서 기후지도가 단순 지도에서 GIS DB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였다.
본 논문은 1979년과 2006년 사이 전세계 강수의 연평균 및 계절성의 시계열적 변화 양상을 색채를 체계적으로 사용하여 공간상에 가시화하는 방법론을 제시한다. 시계열 푸리에분석을 이용하여 분해된 중간 결과물에 로버스트 및 비모수 시계열 회귀분석을 적용하여, 세계 전반적으로 강수량의 연평균 및 계절성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GIS/RS 프로그램인 이디리시를 사용하여 지도화한다. 본 논문에서 제시한 지도학적 방법론은 세계 강수 변화의 시공간적 역동성을 하나의 지도상에 함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각 지역에서 관찰되는 각기 다른 변화 양상을 2차원 색채 범례를 통해 명확히 구분한다. 또한, 이 방법론은 기후변화와 관련된 연구 외에도 다른 래스터기반 시공간 자료 표현을 하는데 있어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다.
일찍이 일본과 중국, 그리고 북한도 2007년에 출간한 바 있는 역사지도집이 한국에는 아직 없다. 최근에는 역사지도 역시 디지털맵으로 제작되는 추세이다. 디지털맵은 역사지도를 단순한 지도에서 거대한 정보체로 전화시켰고, 역사지리학자와 역사학자 에게 GIS 프로그래머와 웹디자이너가 아주 중요한 파트너가 되어야함을 알려주었다. 이 글은 역사지도 제작론에 입각하여 역사지도와 관련된 주요 개념과 특성을 정리하고, 역사지도에 수록될 정보들 중에서도 기본이 되는 정보, 즉 시대와 주제를 초월하여 마치 밑바탕 그림처럼 수록되어야하는 정보를 행정구역, 자연환경, 교통망, 지명데이터베이스 네 영역으로 구분한다. 그리고 네 영역 각각의 수록 범주와 내용, 그리고 그 방법론에 대해 기술한다. 역사지도는 역사지리정보의 집합체적 성격을 갖는 점에서 거대한 데이터베이스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DB를 어떻게 표출하고 계속 생성되는 역사지리정보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도 매우 중요한 사안이 된다. 이에 본고 말미에 역사지리정보의 표출과 관리 방안에 대한 몇 가지 제안을 초보적인 수준에서 제시한다.
본 연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길 안내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출발점으로서 시각장애인의 공간인지를 기반으로 이들을 위한 보행자 내비게이션을 개발할 때 필요한 공간정보를 도출하고 각 정보의 적절한 제공방식을 결정할 때 논의되어야 할 문제들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시각장애인의 경우에는 위험요소에 관한 정보가 부차적인 것이 아니라 보행하는데 매우 필수적인 요소로 간주되기 때문에 비장애인과 달리 해당 정보가 원활히 제시될 필요가 있다. 둘째 길찾기에 있어 비장애인에게 중요한 랜드마크와 방향에 관한 정보는 시각장애인에게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셋째 개별 정보들의 선정과 제공방식은 시각장애인의 유형에 따라 다르게 제시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시각장애인에게 공간정보를 음성으로 전달하기 위해 정보들을 여러 차원으로 분류하고 그 전달방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차후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