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고속국도 건설 역사는 이미 50년이 넘었다. 그러나 고속국도의 주요 시설물들 자체에 대한 연구는 찾아볼 수 없었다. 주요 시설물 중 운전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분기점의 분포 및 명칭 특성을 분석하였다. 2020년 6월 현재 108개 분기점에 대한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노선별 단순 총수는 주요 간선 노선들에 많지만, 단위 거리 당 분기점 수는 단거리 노선에 훨씬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 경남 등 대도시 주변에 집중되어 있었는데, 면적과는 달리 인구 대비 분기점 수는 오히려 더 적었다. 분기점 명칭의 어종은 99.1%가 한자어였으며, 평균 음절수는 2.17음절로 매우 짧고, 지수분포를 보였다. 명명 유연성 측면에서는 행정구역명 관련 분기점 명칭이 87.0%로 압도적이었으며, 그 중에서도 읍・면・동 관련 명칭과 시・군・구 관련 명칭이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어종, 음절 및 명명 유연성 특성은 행정구역명을 우선적으로 따르는 「시설물 명칭 부여 기준」의 영향이 크다.
본 연구는 SNPP VIIRS DNB 영상자료와 토지피복도를 활용하여 시가지에서 방출된 야간 인공조명 강도가 인구예측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한다. 이를 위해 시가지 피복 또는 모든 피복유형에 해당하는 화소의 인공조명 강도를 각각 도출한 후 이들을 설명변수로 구성한 단순회귀모형에 기반한 남한 광역시도의 인구추정 결과를 비교했다. 시가화 건조지역만을 고려한 모형의 정적 상관성, 모형의 적합도 및 회귀계수의 통계적 유의성뿐만 아니라 인구예측 결과는 모든 피복유형을 포함한 모형보다 우수했다. 그러나 진단 결과에 따르면 이 모형은 선형성 기본 가정을 충족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다항식의 적용 또는 변수의 변환에 기초한 모형 정교화를 통해 인구를 예측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본 연구에서는 통계적인 방법을 통해 DSM 제작에 있어, 토지피복과 식생의 영향을 정량적으로 살펴보았다. 산림지역이 DSM과 DEM 사이의 고도 차이를 증가시키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였으며, 수종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침엽수림과 혼효림보다 는 활엽수림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진의 촬영 문제, 왜곡, 촬영 당시 형태나 위치가 변하는 문제와 그늘 지역이 통계적인 관련을 낮춘 주요 원인으로 생각된다. 통계적인 관련을 낮춘 여러 원인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의 결과는 식생에 따른 임관의 형태적 특성을 직접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와 같은 자료가 보다 쌓인다면, DSM과 DEM의 특성을 통해 산림 속성과 수종 분포와 같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에서는 UAV를 활용한 사진측량에서 지상 기준점 배치에 따른 정확도 분석을 수행하였다. 연구대상지역에 17개의 지상 기준점과 13개의 검사점을 설치하고 5가지 유형의 배치 형태를 만들었으며 검사점을 이용한 항공삼각측량의 성과분석과 산출물인 정사영상의 정량적, 정성적 분석 및 DSM을 이용한 공간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지상기준점 배치 시에는 삼각망 형태의 평면상의 배치형태도 중요하지만, 지형의 기복에 따른 지점의 높이 값을 고려하여 배치해야함을 확인하였다. 즉, 측량 대상 지역의 전체적인 평면상의 배치와 함께, 높이 값을 고려하여 지상기준점을 배치해야 더 높은 정확도를 확보할 수 있다.
토지・건물 배분비율은 부동산의 일괄가격에 대한 토지가격과 건물가격의 구성비율을 의미하는데, 과세표준 산정 및 법원 경매 등 행정 목적으로 활용한다. 본 연구는 단독주택의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토지・건물 배분비율을 구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그 결과의 활용성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서 토지・건물 배분비율에 관한 현행 적용방식과 관련된 선행연구를 검토한 후 가격 배분 모형을 선정하였다. 선정된 모형은 단독주택 실거래 가격에서 토지가격을 공제하는 방식이다. 모형에 투입될 단가 추정을 위해 단독주택 실거래 매매 자료를 분석하여 토지와 건물 가치 비중과 건물의 단가를 산출하였다. 이때 토지가격은 실거래가 와 관련된 다량의 정보를 종합하여 산정한 가격이고, 건물가격은 단독주택 매매가에서 토지가격을 차감한 값이다. 모형에서 산출된 결과를 기반으로 단독주택가격의 토지・건물 배분비율표와 건물단가표를 건물용도별, 지역별, 건물구조별로 세분하여 작성하고 상관관계의 변화 특성을 탐색하였다. 이를 통해 배분비율 자료는 기존에는 얻지 못하는 건물과 토지 가격의 특성에 관한 추가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유용한 보조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이 연구의 주된 목적은 중소도시 내부 인구이동의 패턴을 주택 시장의 특성과 연관 지어 분석하는 것이다. 전국 시・군 단위의 인구이동을 살펴본 결과 지역 중심지에 해당하는 도시들은 시・군의 경계를 넘지 않는 내부이동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 도시들은 아파트 비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인구이동 사유에서 주택 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내부이동의 비중이 높은 강릉시를 사례 지역으로 하여 내부이동의 공간 패턴을 주택 시장에 초점을 두어 분석하였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강릉시는 2014년 이후 신축 아파트 공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인구의 내부이동 비중이 더 높아졌는데, 이 과정에서 아파트 공급이 집중된 곳은 높은 양의 순이동을 기록한 반면 기존의 인구중심지는 큰 음의 순이동을 나타냈다. 둘째, 내부이동에 대한 OD 분석 결과 아파트 공급지로의 지배적 흐름이 강릉시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났으며, 그 하위에는 인구 유출이 많았던 기존 중심지로 유입되는 소규모의 흐름이 관찰되었다. 셋째, 주택가격과 내부이동 간의 연관성을 살펴보면 전출지에 비해 주택가격이 더 비싼 곳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훨씬 강하게 나타났다. 이 연구는 거의 주목받지 못한 중소도시 내부이동을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특성이 수도권 혹은 대도시에서의 이동과는 이질적일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본 논문은 자발적 지리정보인 오픈스트리트맵(OpenStreetMap, OSM)을 활용하여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지도 수업과 학생 활동을 분석한 연구이다. 본 연구를 통해 지도 수정과 편집이 자유로운 오픈스트리트맵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직접 지도 편집을 수행하고 중학교 자유학기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학생 활동 및 수행 평가 내용을 제안하였다. 이를 위해 총 8차시의 주제선택 활동을 계획하였고, 지형지물의 위치, 굴곡, 형태, 크기, 면적에 대해 학생들은 점, 선, 면의 지도 기호를 사용하여 지도 입력과 수정. 편집 활동을 진행하였다. 학생 활동 평가를 위해 학생들의 지도 정보 입력 및 편집 활동 결과 내용을 분석하고 이를 다섯 단계의 지도 습득 수준으로 분류하여 각 활동 수준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인터넷 지도와 모바일 기기의 지도 활용 환경을 감안하여 학생 주도의 디지털 지도 학습과 지도 교육 관련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고자 한다.
1992년 8월 뉴욕에서 개최된 유엔지명표준화총회에서 한국과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통용되고 있는 일본해 지명의 부당성을 주장하면서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에서 일본해는 19세기 서구에서 확립된 유일한 명칭이므로 일본해 이외에 다른 명칭을 단호히 거부하고 있다. 그동안 한일 간에 동해와 일본해를 둘러싼 논쟁과 분쟁은 지속되고 있다. 본 연구는 문제 해결의 일환으로 한일 대학생들의 동해/일본해 지명에 대한 인식을 조사 및 분석하였다. 그 결과 한국의 대학생들은 일본해 지명에 대해 좋지 않은 이미지와 감정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국제사회의 표준 지명으로 한국의 대학생들은 동해를 선호하고, 일본의 대학생들은 동해/일본해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한일 대학생들은 공통적으로 한일 정부의 논의에 가장 많이 응답했다.
고속국도 분기점, 나들목, 휴게소, 교량, 터널 등의 시설 관련 특성을 분석하려면, 먼저 고속국도의 기본 속성인 노선번호와 노선명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그래서 본고에서는 노선번호의 부여 기준과 노선명 제정 기준을 국토교통부예규인 「고속국도 등 도로 노선번호 및 노선명 관리지침」(이하 ‘관리지침’)을 통해 살펴보았다. 과거의 고속국도 노선번호와 노선명 제・개정은 현재와 크게 달랐는데, 「고속국도 노선 지정령」 전체(국가법령정보센터)와 고속국도 관련 고시들(대한민국 관보)까지 검색하여 변천 과정을 파악하여 정리하였다. 더 나아가 한국도로공사에서 제공한 각종 자료(「노선별 관리현황」과 한국도로공사 웹사이트에 탑재된 자료)를 바탕으로 2020년 현재의 고속국도 노선번호와 노 선명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