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내 멸종위기식물인 개가시나무의 분포 범위와 국내 자생지 내에서의 생육 특성을 파악하고자 실시하였다. 개가시나무는 참나무과에 속하는 상록활엽 교목으로서 일본, 대만, 중국, 한국 등의 따뜻한 지방에 자라는 난대성 수종이다. 국내에서는 제주도의 해발 80~350 m 내에 분포하였으며, 대부분 제주도 서남부지역의 해발 100~200m에 집중 분포하였다. 개가시나무의 수고는 평균 9.8±1.9 m로 9~12 m 사이의 개체가 가장 많았으며, 흉고직경은 평균 22.6±6.8㎝로 20~30㎝의 개체가 가장 많았다. 또한 맹아지의 발생으로 다수의 분지가 형성 되었으며, 평균 3.8±2.1개의 맹아로 이루어졌다. 자생지 내에 분포하는 개가시나무의 96.2%에 덩굴식물이 부착되어있으며, 덩굴식물은 15과 18종으로 상록성 덩굴식물인 마삭줄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덩굴식물이 개가시나무의 수관 형성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를 분석한 결과, 9~12 m의 개가시나무에서 수관형성에 영향을 주어 고사된 가지가 확인된 개체가 가장 많았으며, 부착된 덩굴식물의 종 수가 많을수록 높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따라서 자생지 내에서 개가시나무의 보존을 위해서는 이들 덩굴식물의 생육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Quercus gilva Blume is an evergreen-leaved tree that belongs to Facaceae and grows in tropical and warm-temperate regions, such as Japan, Taiwan, China and Korea. This study was carried out to analyze the distribution and growth characteristics of Q. gilva in the native range. In Korea, this species was distributed in Jeju Island between 80 and 350 meter above sea level, and mainly in the south-western regions of the island from 100 to 200 meter above sea level. The average height of Q. gilva was 9.8±1.9 meter, with most trees 9 and 12 meter tall. The average diameter at breast height was 22.6±6.8 centimeter, with the majority between 20 and 30 centimeter. Several coppice shoots (3.8±2.1 pieces) were formed from stumps and inferred by frequent cuttings for use. Almost Q. gilva individuals(96.2%) were covered with kinds of vines(18 species), and evergreen Trachelospermim asiaticum (Siebold et Zucc.) Nakai was major species. The analysis of damage of vines revealed that the most dead branches were found with 9 to 12 meter height of Q. gilva, and the more vines attached, the larger damage to Q. gilva individuals. A continuous monitoring and investigation would be required to preserve this species in their habita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