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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버리』에 나타난 예이츠의 역사관 KCI 등재

Yeats’s Philosophy of History in Calvary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28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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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Yeats Journal of Korea (한국 예이츠 저널)
한국예이츠학회 (The Yeats Society of Korea)
초록

예이츠는 인류의 역사를 주관적과 객관적으로 나누고 이 두 성격의 문명이 순환한다고 생각했다.『캘버리』는 객관성의 상징인 그리스도가 주관성 시대의 잔존 인물인 라자로, 유다와 갈등을 겪는 것을 극화했다. 라자로의 항의, 유다의 배신, 로마 군사들의 무관심을 통해 이 극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모든 사람을 구원하는 것은 아니고 기독교 세계 보다 큰 역사의 질서가 있다는 예이츠의 역사관을 보여준다. 예이츠는 관객에게 익숙한 기독교 신화를 변형시킴으로써 신빙성이 떨어지는 위험을 막기 위해 '꿈으로 다시 살기', 가면, 운문대사, 춤, 음악 등 극적 장치를 마련하여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을 갖도록 하고 관객들이 '마음 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도록 유도하려고 했다. 기독교 신화라는 익숙한 주제를 다루는 것이 무리이고 너무 추상화되어 그의 역사이론을 모르면 이해하기 어려운 단점이 지적되고 있지만 기독교 신화를 다른 차원에서 볼 수 있는 발상의 전환과 상상력, 운문의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Yeats’s idea of history in Calvary. In it, Christ “dreams His passion through” and is confronted with images of those whom He cannot save: Lazarus, Judas, the Three Roman soldiers, who ask nothing of God, and Heron, Eagle, and Swan, which are content in their solitude. The episodes of Lazarus, Judas, the Roman soldiers and the chill detachment of the songs by Musicians express the “subjectivity” of a world detached from Christ and reveal the theme of Christ’s powerlessness to save those who can live without salvation. By means of dreaming-back, the feeling of distance from ordinary life is present through the whole play. And by using song, mask, dance, ritualized narration and stylized movement, Yeats hopes to attain the “distance from (ordinary) life which can make credible strange events, elaborate words.” The play reveals a larger pattern of universal order by presenting Christ’s ritual participation in its cycle and the meaning of the necessity of eternal change.

저자
  • 윤기호(충북대학교 영어교육과 교수) | Kiho 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