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노랑풍뎅이(Blitopertha pallidipennis)와 등얼룩풍뎅이는(B. orientalis)는 외 부 형태는 딱지날개의 얼룩무늬의 유무, 앞가슴등판의 점각의 모양, 수컷외부생식 기의 모양으로 구별이 가능하다. 하지만, 많은 개체에서 상기의 진단형질에 변이성 이 높아 정확한 종 동정이 어려운 분류군으로 알려져 왔다.
이에 대하여 본 연구에서는 두 종의 국내·외 표본들을 수집하여 mtCOI과 Histone H3(H3), EF1-α 유전자 마커를 이용하여 분자분석을 수행하였다. 결과적 으로, 연노랑풍뎅이와 등얼룩풍뎅이 사이의 종간 염기서열 분화율은 COI에서는 4.3~7.8%, H3에서는 0.4~2.5%, EF1-α에서는 2.2~5.4%로 마커별 염기치환율은 상이하나 NJ 분석에서 각종은 뚜렷한 단계통군을 형성하여 국내에서는 동소적으 로 존재함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종내 변이 수준은 등얼룩풍뎅이는 COI 에서 0~4.6%, H3에서는 0~1.2%, EF1-α에서는 0~1.5%이며, 연노랑풍뎅이는 COI 에서 0~1.5%, H3에서는 0~1.2%, EF1-α에서는 0~1.5%로 등얼룩풍뎅이의 COI에 서 4개의 서로 다른 종내 그룹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한국산 그룹들과 일본산 그룹은 2.0~3.8%의 분화율을 나타내어 각 지역집단은 아종 또는 종 수준에서 종분 화기작을 겪은 것으로 추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