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산불은 산림생태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산림교란이다. 최근 식 생변화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1990년 중반이후 대형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대형 산불들은 대부분 동해안의 소나무림에서 발생하는데 산불지에서 산 림의 복원은 대부분 벌채 후 조림하는 인공복원법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지형과 식생조건에 따라서는 인공복원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산림의 복원이 이루 어지기도 한다. 이런 곳은 구태여 조림을 하기 보다는 자연에 맡겨두는 것이 보다 친환경적이며 경제적인 복원일 것이다. 본 연구는 복원방법에 따라 개미군집이 달 라지는 지를 밝히기 위해 수행되었다. 조사지는 대형산불이 발생한 고성, 삼척, 강 릉, 울진의 4개 피해지역에서 인공복원지, 자연복원지, 대조구(소나무림)의 3개의 조사지를 선정하여 2005년부터 2012년까지 8년간 조사를 하였다. 개미의 조사는 함정트랩법으로 하였고, 조사는 5월말부터 6월초순에 실시하였다. 조사시 토양을 수집하여 이화학적 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차원척도법(NMDS)과 다수응답순열절 차(MRPP)를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복원방법에 따라 개미군집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복원지의 개미군집은 자연복원지의 개미군집 보다 대조구의 개미 군집과 더욱 차이가 많아, 인공복원시 개미군집은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 다. 그리고 장소 및 연도도 개미군집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