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린재목(Hemiptera) 물장군과(Belostomatidae)에 속하는 물장군(Lethocerus deyrollei)은 근래에 개체수가 극감하여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Ⅱ급 보호종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물장군의 증식 및 복원 관련 체계적인 연구가 미흡한 관계로, 본 연구에서는 물장군 인공증식 관련 최적의 환경조건 규명하기 위한 체계적인 사육법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2011년 6월 30일부터 9월 17일까지 생물종다양성연구소 곤충생태관(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에서 사육중인 수컷 물장군 3개체와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에서 채집된 암컷 3개체들 사이에서 산란된 326개의 알을 대상으로 부화율, 각 령기별 기간, 성충까지의 생존율을 파악하였다. 사육기간 동안 동족포식을 방지하기 위해 각 수조(20cm(D) × 30cm(W) × 18cm(H))에 1개체씩 개체별 사육을 하였고, 무미류(Anura)의 유생, 미꾸리(Misgurnus anguillicaudatus), 금붕어(Carassius auratus) 등을 먹이로 공급하였다. 그 결과 물장군의 부화율은 82.5%이었으며, 각 령기별 기간은 1령(4.26일), 2령(4.27일), 3령(5.32일), 4령(7.98일), 5령(14.68일)으로 조사되었다. 그리고 물장군이 성충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생존률은 34.2%로 조사되어, 기존의 결과(환경부, 2011, 서식지외보전기관 성과보고서)인 부화율(66.3%), 생존률(11.4%)를 상회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계속하여 수온, 수심 등 물장군 인공증식에 필요한 환경조건의 최적화가 진행함으로써, 물장군의 부화율 및 생존률 증대가 가능하게 되어, 이들 멸종위기종 물장군의 인공증식 및 복원 기술의 체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