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나방개체군의 일별 종다양성에 영향을 미치는 비생물적(abiotic) 요인을 알아보기 위하여, 전라남도 무안군 청계면에 위치한 승달산 지류에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4월3일부터 4월 30일까지 매일 채집을 실시하였다. 조사일은 총 84회 이며, 채집이 되지 않은 10회는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74회의 조사에서 나방은 총 4과 52종 686개체가 채집되었으며, 과별로는 밤나방과(Noctuidae) 가 27종 85개체, 자나방과(Geometridae)가 23종 137개체, 쌍꼬리나방과(Epiplemidae) 와 재주나방과(Notodontidae)가 각 1종, 463개체, 1개체로 나타났다. 우점종은 쌍꼬리나방과의 검은띠쌍꼬리나방(Epiplema plagifera)으로 463개체로 전체 개체수의 67.5%를 차지하였다. 채집된 종 가운데 singleton은 24종이며, doubleton은 8종으로 나타났으며 각 46%, 15%로 나타났다. 기상정보는 최고온도, 평균온도, 최소온도, 강수량, 평균풍속, 상대습도, 일사량, 운량을 이용하였다. 일별 출현 종수와 상관관계 분석결과 평균온도, 최고온도, 풍속, 상대습도, 일사량과 유의한 결과(p<0.05)를 나타냈으며, 선형회귀분석결과 일별 최고온도만 유의함(F1.72=11.947, p<0.005)을 나타냈다. 나방의 활동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기온으로 볼 수 있으며, 기온이 상승하면 나방의 활동도 활발해진다. 기후변화로 인한 봄의 동식물상의 변화가 예상되며, 봄 개체군의 장기적인 조사는 변화경향을 제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