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모3008호’는 지역특산화를 위한 극대립 콩 품종육성을 목표로 곡립 및 초형이 양호한 황금콩과 대립인 SS01408을 2002년에 교배 후 계통육종법으로 육성하여 ‘밀양217호’의 계통명을 부여하였다. ‘10∼’12년 3개년간 지역적응시험 후 콩모자이크바이러스병에 저항성이고 극대립으로 품종육성을 위한 중간모본의 특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어 2012년 12월 직무육성신품종선정위원회에서 ‘중모3008호’로 명명하였다. 개화기는 8월 3일로 표준품종인 ‘대원콩’보다 8일, 성숙기는 10월18일로 4일 늦은 중만생종 품종으로, 신육형은 유한신육형이고, 탈립이 잘 되며, 도복에 약하다. 경장은 70㎝로 대원콩 대비 다소 길고, 개체당 협수는 적고, 주경절수 및 분지수는 비슷하였다. 100립중은 36.5g으로 대원콩 대비 매우 무거운 극대립종이다. 콩모자이크바이러스는 유묘접종 결과 저항성이었으나 불마름병은 포장에서는 강하였으나 인공접종시 대원콩 수준으로 발병하였다. 메주수율은 77%, 청국장 수율은 199%로 대원콩 대비 다소 낮은 경향을 보였다. 수량성은 ‘10∼’12년 3개년간 실시한 지역적응시험에서 서부해안지방을 제외한 내륙지방에서 2.25MT/ha로 대원콩 대비 84% 수준이었다. 수량성 및 내재해성에 약한 단점을 지니고 있지만 고품질 콩 품종육성을 위한 중간모본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