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콩 재배면적은 꾸준히 감소하여 8만 ha정도에서 정체되어 있고, 식용콩 자급률도 30%정도로 낮은 상황이다. 정부에서는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한 세계 곡물 가격의 급등과 식량 안보 대책으로 식용 콩의 자급률을 50 %까지 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2002년에 육성된 ‘대풍’은 3.05MT/ha의 수량성을 보였으나 콩 종자의 배꼽색이 갈색이라는 단점이 있어 농가의 확대 보급에 실패하였다. 대풍콩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단경이며 다수성인 대풍콩과 배꼽색이 황색이며 대립인 SS01211을 2002년에 교배 후 계통육종법을 이용하여 2009년에 ‘밀양216호’의 계통명을 부여하였다. ‘10∼’12년 3개년간 지역적응시험 후 종자 품위가 양호하고 내병성 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어 2012년 12월 직무육성신품종선정위원회에서 ‘진풍’으로 명명하였다. 진풍은 대원콩에 비하여 성숙기가 10월 17일로 3일 늦다. 경장은 61cm로 작아 도복에 강하고, 탈립도 잘 안 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불마름병과 SMV에 저항성이다. ‘10∼’12년 3개년간 실시한 지역적응시험에서 충북 이남 남부이모작지대에서 3.37MT/ha로 대원콩 대비 23% 증수하였다. 이러한 특성을 지닌 진풍은 안정적 재배가 가능하여 농가소득향상 및 우리나라 콩 자급률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