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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균을 이용한 도토리화분의 세포 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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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버섯학회 (The Korean Society of Mushroom Science)
초록

화분은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성분이 풍부하여 오래전부터 자연 건강식품으로 이용되어 왔다. 특히 벌이 채취한 꿀벌 화분(bee pollen)에는 꿀과 효소가 혼합되어 있어서 일반 화분보다 영양성분이 풍부하여 꿀벌의 단백질원과 로열젤리의 원료로 이용된다. 화분은 이용가치가 매우 높은 완전식품이지만 sporopollenin으로 된 외피(exine)와 cellulose와 pectin으로 구성된 내피(intine)는 화학적으로 견고하여 강산처리에도 구조가 파괴되지 않으며, 대부분의 동물, 곤충들도 분해하지 못하여 영양성분의 일부만 흡수한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에서 생산량이 가장 많은 도토리화분을 대상으로 담자균류인 약용버섯을 이용하여 화분 세포의 발아를 확인하였다.
수집된 꿀벌화분은 알갱이 형태이며, 꿀벌의 분비물을 제거한 순수 화분은 분말형태로 크기는 0.1~0.003 ㎜ 정도이다. 화분의 전자현미경 구조는 도토리화분은 단립이며 모양은 장구형(prolate)이고 극면상은 난형이다. 발아구는 3구형이며 비교적 짧고 곧은 주름이 있다. 표면은 과립상(verrucate) 또는 미립상(scabrate)으로 불규칙한 돌기가 있다. 저온초미분쇄한 화분은 세포벽이 파쇄 또는 절단되었으며, 동결건조한 화분에서는 세포벽이 파열되어 세포질이 나출되는 양상을 보였다. 표고버섯균을 접종한 도토리 화분의 세포 발아 형태는 공구(pore) 주변에 외피가 없는 다량의 발아세포가 형성되었으며, 뽕나무버섯균을 접종한 화분배지에서의 세포 발아 형태는 화분에서 균사속과 유사한 발아관이 형성되고 그 끝에 발아세포가 형성되었다.
도토리화분의 총 폴리페놀함량은 화분배지에 뽕나무버섯균(Armillariella mellea) 배양한 발아액에서 가장 높았으며, 표고버섯균(Lentinus edodes) 발아액에서 가장 낮았다. 뽕나무버섯균을 배양한 발아액 중에서 동결건조 화분의 발아액이 정제화분과 저온초미분쇄화분의 발아액보다 총 폴리페놀함량이 많았다. 또한 동결건조 화분의 뽕나무버섯균 발아액은 물추출액보다 총 폴리페놀함량이 1.4배 높았다.
도토리화분의 DPPH radical 소거능은 뽕나무버섯균 발아액에서 가장 높았으며, 표고버섯균 발아액에서 가장 낮았다. 동결건조 화분의 뽕나무버섯균 발아액은 DPPH radical 소거능이 물추출보다 2-4배 높았다.

저자
  • 홍인표(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
  • 우순옥(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
  • 한상미(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
  • 여주홍(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