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변화하는 환경에서 기업 간 R&D협력과 제품혁신과의 관계를 실증분석 한다. 더 나아가 R&D협력의 유형을 공급사슬상의 협력(수직적 협력)과 경쟁사와의 협력(수평적 협력)으로 구분하여, 기업의 흡수능력과 R&D협력의 상호관계가 제품혁신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해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분석 자료는 한국 제조업 대상으로 진행된 기술혁신조사(KIS) 자료를 이용했다. 연구결과, 수직적 협력과 수평적 협력이 제품혁신이 정(+)의 관계가 있다는 기본 가설을 지지되었으나, 수평적 협력이 수직적 협력보다 제품혁신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은 지지되지 않았다. 또한, 기업의 흡수능력을 잠재적 흡수능력과 실제적 흡수능력으로 구분하여 R&D협력과의 상호작용이 제품혁신에 미치는 영향은 차이가 나타났다. 잠재적 흡수능력과 수직적 협력의 상호작용효과는 제품혁신에 정(+)의 관계를 가졌지만, 잠재적 흡수능력과 수평적 협력, 실제적 흡수능력과 수직적 협력, 실제적 흡수능력과 수평적 협력은 유의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선행연구에서 제시한 흡수능력을 세부적으로 분류함에 따라 흡수능력을 논의하고자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We develop the hypotheses which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R&D cooperation and innovation performance, and the moderating role of absorptive capacity in explaining the relation between R&D cooperation and innovation performance. This study classifies R&D cooperation into cooperation on the supply chain (vertical cooperation) and cooperation with competitors (horizontal cooperation). We examined the hypotheses using KIS (Korea Innovation Survey) data. The results show that both vertical and horizontal cooperation are positively related to product innovation. However, the hypothesis that supposes horizontal cooperation should influence product innovation more than vertical cooperation was not supported. Also, this study classifies absorptive capacity into potential absorptive capacity and realized absorptive capacity. The specific hypotheses are as follows; The positive relationship between vertical cooperation and product performance is stronger when potential capacity is high. However other hypotheses are not suppor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