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은 척박한 토양환경이나 내한성이 강하고, 단위면적당 생산성이 높은 특성 때문에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 조사료나 녹비로서 많이 재배하는 동계 작물이지만, 종자 생산용으로 재배 시 결실기 장마 등으로 인한 도복피해의 발생으로 국내 채종이 어려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본 시험은 호밀의 국내 채종을 위한 증수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국내 육성품종인 “곡우” 의 파종량에 따른 생육특성을 조사하였다. 시험장소는 강원도 영월군에 소재한 농가 채종포에서 실시하였다. 토양은 pH가 5.8~6.9, 유기물 함량이 16~20 g/kg, 유기인산은 38~150 mg/kg, 가리, 칼슘, 마그네슘은 각각 0.15~0.50, 2.4~3.5, 0.7~1.6 cmolc/kg이었고, 전질소 함량은 0.07~0.10 %, 질산태 질소와 암모니아태 질소함량은 각각 1~25, 1~2 mg/kg, 토양수분은 18.5~28.4 %로 비옥도가 양호한 사질양토이었다. 시험처리는 파종량에 따라 3, 5, 7 kg/10a의 3수준으로 각각 처리하였고, 난괴법 3반복으로 배치하였다. 파종은 2014년 10월 1일에 손으로 세조파(25cm×5cm)하였다. “곡우” 호밀의 출현일수는 6일이었고, 출현양부는 95%이상이었으며, 생육재생기는 2015년 2월 21일이었다. “곡우” 의 월동율은 95.3~99.0 %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나, 3개의 파종량 처리구 간에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곡우”의 단위면적당 지상부 건물중은 파종량이 많아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경수, 이삭수 및 개체수 또한 같은 경향을 보였다. 간장 및 수장은 3개의 처리구 간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