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은 홍수, 산사태, 강풍 피해 등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자연재해와 달리 장기간에 걸쳐 느린 속도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광역적인 피해를 주는 가뭄은 시점과 종점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진행방향을 예측하는 데에 한계점을 갖기 때문에 가뭄의 심도를 정량화 할 수 있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리하여 본 연구에서는 광역적 관측이 가능한 인공위성 자료를 활용하여 가뭄 지수를 산정하였으며 이를 통해 2014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가뭄 상황을 평가 하였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다중분광센서인 MODerate resolution Imaging Spectroradiometer(MODIS)의 다양한 산출물을 통해 수문기상인자 기반의 가뭄지수인 Evaporative Stress Index(ESI)를 산정하였으며 이를 지점기반의 가뭄지수인 표준강수지수(Standardized Precipitation Index, SPI), 파머가뭄지수(Palmer Drought Severity Index, PDSI)와 강우량과의 시계열 비교를 통해 ESI의 국내 적용성 및 가뭄 상황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는 인공위성 기반의 산정된 가뭄 지수를 통한 지역적인 가뭄 분석을 통해 지점 기반의 가뭄 지수가 지닌 한계점을 극복하고 각 지역에 따라 차별화된 가뭄 방재 대책을 세우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