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후기 플라이스토세 퇴적층에서 산출된 깃털 화석
제주도의 후기 플라이스토세 퇴적층에서 깃털 화석을 발견하여 기재하였다. 수심이 얕은 바닷가에서 퇴적된 이 퇴적층에서는 사람 발자국을 포함하여 다양한 새 발자국 화석과 포유류 발자국 화석이 풍부하게 산출되었다. 담회색 이암에 밝은 색의 얇은 막으로 잘 보존된 깃털 화석은 깃 판(vane)이 있는 깃털의 일부분이다. 비록 표본의 크기가 길이 10.3 mm, 폭 9.0 mm로 비교적 작지만, 깃대 양쪽에 두 개의 편평한 깃판(vane), 거의 나란하게 휘어진 깃 가지(barbs)그리고 수많은 전면과 후면의 작은 깃 가지(barbules)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이 깃털 화석은 국내에서 최초로 발견되어 기재된 것이며 또한 전 세계의 플라이스토세 퇴적층에서도 처음으로 발견된 것이다.
A fossil feather found from the Late Pleistocene sediments of Jeju Island, Korea is described. The sediments deposited in a shallow marine environment yielded numerous footprints of diverse birds and mammals including hominids. A fossil feather well-preserved as a thin white film on the light gray mudstone is part of a vaned flight one. Although the specimen is relatively small in size (10.3 mm long and 9.0 mm wide), a rachis with two flat vanes and nearly parallel curved barbs with numerous proximal and distal barbules are well preserved. The specimen represents the first record of a fossil feather from Korea and is also the first record of feather from the Pleistocene deposits in the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