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는 실내 입시위주 교육과 주변의 녹지 환경 부족 으로 인해 학생들의 체력 저하, 개인주의 성향, 환경적 무관 심의 문제가 팽배하고, 특히 아토피와 같은 면역 질환이 증 가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에서는 건강 증진・정신적 안정・ 환경 의식 함양 등의 효과가 있는 숲 교육의 중요성을 실감 하고 있다. 숲에서의 교육과 관련하여는 1890년대에 독일 을 중심으로 아동의 결핵 예방을 위해 open air school 운동 이 일어나고 이는 유럽 각국과 미국 및 일본에 영향을 주었 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20년대에 여름방학 기간 중 일정기 간동안 임간학교, 임간교실을 시행하였다. 또한 1950년대 스웨덴의 숲그룹, 덴마크의 숲유치원을 시작으로 매일 또는 정기적으로 숲으로 나가 체험교육을 진행하는 숲유치원이 일어났으며, 해외에서는 forest school, forest kindergarten, waldkindergärten와 같은 용어로 퍼져나갔고, 우리나라에 는 2000년대부터 숲유치원의 용어로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숲유치원이 발달하면서 유아 뿐 아닌 초등학생, 중고등학 생, 성인까지 연령의 폭이 넓어진 숲학교가 생겨났다. 국내 의 논문에서는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숲유치원의 사례와 효과에 대하여는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나, 전 연령대를 대 상으로 하는 숲학교에 관한 논문은 미흡한 현실이다. 때문 에 본 논문은 모든 연령을 대상으로 숲을 교육공간으로 활 용하는 교육시스템인 국내 숲학교 사례를 조사하고, 해외 사례를 통해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방법으로는 임간학교, 숲유치원, 숲학교와 관련하여 논문, 신문기사 및 웹페이지 자료를 통해 각각의 정의・효 시・사례에 대해 고찰하며, 본 논문에서 사용될 숲학교의 의미를 정하고, 국내 숲학교 현황을 파악하여 운영주체(공 공기관/민간), 교육 대상(아동/청소년/성인), 운영방식별(매 일형/체험형)로 분류하고 각각의 대표 사례와 해외 사례를 살펴보고 비교한다. 자료를 통해 도출한 결과로는 다음과 같다. 국내외 논문 을 통해 임간학교・숲유치원의 근간에 open air school 운 동과 Friuluftsfrämjandet 운동의 영향이 있었으며 모두 ‘자 유로운 공기를 지원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같은 근간 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되며, 임간학교는 일정기간동안 막사 와 같은 임시시설이나 캠프할 수 있는 장소를 갖춘 지역에 서 교육을 시행하다가 점차 영구적인 시설물의 형태가 나타 났고, 숲유치원의 경우 어떤 날씨에든 숲 교육에 적합한 장 소로 찾아가 교육을 진행하는 특성으로 지속되었다. 또한, 임간학교는 일본의 영향으로 들어오게 된 한자어의 용어로 추정되어 순수 우리말로는 숲학교, 숲속학교와 같은 용어가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현 국내 사례 조사로는 공공기관은 대부분 체험형으로 월1-2회, 주1-2회, 2박3일 또는 그 외 단발성 참여의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민간에서도 유 아를 대상으로 주5회의 매일형이 실시되고 있으나 아직 체 험형으로 실시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 기관에서 체험형으로 숲학교를 진행하는 이유로는 도심에 서 벗어난 지역이어서 지속적이지 못한 점을 가능성으로 들 수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자연물을 이용한 만들기에 대한 프로그램이 많다면 해외에서는 성인을 대상으로 보다 전문적인 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사례를 볼 수 있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숲학교 프로그램이 단발성보다는 지속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대상별로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겠다. 본 논문은 숲학교 운영 및 활성화를 위한 기초자료 제공 을 목적으로 국내외 숲학교 사례 연구를 진행한 점에 의의 가 있으며, 한계점으로는 민간에서 시행하는 경우 그 현황 을 모두 파악하기에 어려움이 있었고, 각 분류에 대한 프로 그램의 비교나 유형 분류가 자세히 진행되지 못한 점을 들 수 있다. 이에 대해 앞으로 민간에 보다 쉽게 보급이 가능하 도록 대상별 프로그램을 유형화하는 추후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